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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안전위한 중앙분리대 되레 사고 부를판

죽전사거리·단국대삼거리 등
곳곳 파손된채 장기간 흉물방치

휘어진 부분 차선 침범·파편 피해
운전자들 급차선 변경 ‘아찔’
차선규제봉 흔적뿐 불법 유턴 방치

 

 

 

용인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중앙분리대를 설치했지만 장기간 파손된 채 방치돼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도시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해 대책이 요구된다.

1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차량의 불법유턴과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예방하기 위해 도로 중앙에 중앙분리대를 설치 및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죽전 신세계백화점 앞 죽전사거리, 죽전중고교 앞 사거리, 단국대 삼거리 등지에서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는 장면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었다.

중앙분리대 잔해들이 도로에 흩어져 있고, 휘어진 중앙분리대의 일부분은 곧 뜯겨나갈 것만 같은 상태로 차선을 침범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은 파편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등 아찔한 주행을 하고 있다.

한편 보수된 중앙분리대도 기존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아닌 다른 크기나 색상의 구조물을 임시로 이어 붙여 놓아 안전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으며, 통일되지 않은 색상과 외관은 운전자들의 시선을 교란시키고 있다.

실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앞 삼거리에는 20여 개의 차선규제봉 설치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멀쩡한 차선규제봉 1개를 제외하곤 방치된 기간이 오래인지 파편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교 입구에 중앙분리대가 파손되고 장기간 방치돼 학생들과 시민들이 무분별하게 도로를 넘나들고 있어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 김모(27)씨는 “중앙분리대가 파손됐는지도 꽤 된거 같은데 여전히 방치돼 운전자들은 뚫린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며 불법유턴을 저지르고 있다”며 “관계당국은 중앙분리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둘러 보수작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유동차량이 많은 곳에 설치된만큼 파손 가능성도 높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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