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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수출규제방식의 재침략, 당당하게 대응해 반드시 극일'

 

 

 

염태영 수원시장 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이 2일 일본 아베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공식의결’에 대해 "'수출규제'라는 방식의 우리나라 재침략"이라며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응해 본 때를 보여주고,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꼭 '극일', 극복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일본 아베정부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공식 의결했다"라며 "일본이 ‘수출규제’ 방식으로 우리나라를 또다시 침략한 것이다. 일본 시민사회와 지식인들의 ‘한국을 적으로 만들지 말라’는 호소조차도 일본 아베정부는 철저히 무시했다”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염 시장은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도 흔들림없이 이어가야겠다”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최소한의 ‘신뢰’ 마저 바닥에 내던져버린 아베 정권에게 본 때를 제대로 보여주자”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관내 기업들의 피해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으며, 피해기업을 위한 긴급지원 자금 편성 등 특별 지원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수원상공회의소,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겠다. IMF 때처럼 일본 경제침략도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꼭 극복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에 즉각 특별지원기금 30억원을 자체예산에서 긴급 편성해 반도체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HF),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리지스트(PR) 등 일본 수출규제 품목 지정 관련 제조업체에 융자 형태로 지원한다.

 

또 5일부터 시 기업지원과, 수원상공회의소,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에 피해접수 창구를 운영, 피해 최소화에도 적극 나선다.
염 시장과 수원시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경제보복에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에 나서면서 염 시장이 대표회장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전국 226개 지방정부의 대대적인 '극일' 실력행사 구체화도 관심이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 등 수원시와 안산시, 서울 서대문구 등 전국 52개 지방정부로 구성된 지방정부연합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일본 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는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판결에 맞서 자행된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과거사 문제를 경제보복으로 확전한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일본은 경제보복을 즉각 철회하고 진정한 사과와 한일관계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민간단체와 국민이 이번 수출규제에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수출규제조치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지방정부 역시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보이콧 등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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