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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시민… 소통·현장·전문성 갖춘 동두천의 ‘싱크탱크’로

동두천시의회 이성수 의장

1년간 106개 안건 처리·행정사무감사 실시
9차례 의원교육·벤치마킹… 의정역량 강화

‘제1기 동두천시의회 의정모니터단’ 운영
불편사항부터 정책 제안까지 각종 의견 수렴

市 최고 중대 현안은 미군공여지 반환·개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분리 교육문제 해결

각종 규제 과감히 철폐·대규모 투자 유치
‘경기북부’ 새로운 자치시스템 구축해야

살기 좋은 동두천 만드는 데 의회가 앞장
늘 처음처럼 새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

 

 

 

제8대 동두천시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의회는 총 24회의 의원간담회와 임시회·정례회를 통해

조례안 등 106개 안건을 처리했으며, 두 차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여기에 세밀한 검토를 거쳐 201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의결했고, 기금운용계획 승인, 추경 예산안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확정, 결산 승인 등을 통해 시민 혈세가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회는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기법 등 9차례에 걸쳐 내실있는 의원교육을 실시해 의원들의 의정역량아 강화시킨 것은 물론, 선진지 벤치마킹으로 동두천에 접목 가능한 우수 사례들을 둘러보고 습득했다.

출범 2년차를 맞아 이성수 의장으로부터 의회의 비전과 현안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제8대 동두천시의회의 비전과 구체적인 운영방침은.

제8대 동두천시의회의 비전은 ‘시민행복’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현장’, ‘소통’ 그리고 ‘의원 역량강화’다. 이에 각종 사업과 민원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시민 한 분 한 분과 만나 시정에 관한 현장 중심 소통을 하겠다. 또 수준 높은 의정활동에는 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므로 학습과 토론을 통해 실전형 전문의회를 만들겠다.

우리 동두천시의회는 동두천 미래를 결정하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에 대한 상호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그래서 늘 시민의 목소리에 깨어있는 소통의회, 발로 뛰며 땀 흘리는 현장의회, 알차고 실현가능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전문의회가 되겠다.

시민들이 더 잘 살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동두천의 ‘싱크탱크’가 될 것이다.



의정활동에 있어서 가장 강조하는 점이 ‘소통’인데.

언론매체와 의정 소식지를 통한 일반적인 홍보와 SNS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시민과의 소통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의회 홍보를 전담하는 전문 인력을 새로 채용했고, 관내 동광극장과 문화극장에 의회 활동상을 알리는 영상을 상영하기 시작했다.

회기 일정을 사전에 널리 알려 시민 방청기회를 확대하고 동두천 미래를 이끌고 갈 어린이와 학생들의 의회 견학도 총 36차례나 추진했다. 앞으로는 차세대위원회와 청소년의회 등 관내 청소년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자주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시민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한다.

지금은 ‘제1기 동두천시의회 의정모니터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도시건설교통, 사회복지환경, 교육문화체육 등 3개 분과별 총 40명의 시민이 참여중인 의정모니터단은 의정활동에 관한 각종 제안과 주민불편 사항에서부터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와 정책 제안까지 다양한 의견을 의회에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회는 이 모니터단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회의 방청과 자체 간담회를 통해 수렴되는 시민 의견이 의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현재 동두천이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현안사항은.

동두천 최고 중대 사안은 미군공여지 반환·개발이다. 공여지 반환과 국가주도 개발이 선행돼야만 동두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의회는 공여지 반환과 국가주도 개발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반드시 지키라는 시민의 뜻을 모아 중앙정부에 전달할 것이다. 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주도 개발은 수십년 안보희생에 대한 시혜적 보상이 아닌 동두천 시민의 정당한 권리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점사업들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동두천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을 분리하는 것이 필수다. 의회는 조속히 동두천교육지원청이 독립될 수 있도록 여론을 모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마지막은 동두천의 환경문제다. 현재 악취문제 해결과 신천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제는 동두천의 ‘공기’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조만간 의회 차원에서 이 부분을 깊이 있게 다룰 전문가 포럼이나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겠다.



‘경기북도 분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중요한 전제조건은 지역적 고유특성을 존중하여 합리적이고 적정한 수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규모와 구역을 설정하는 것이다. 경기도 인구가 이미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기도 분도의 필요와 당위성은 분명하다.

경기 북부와 남부의 지역적 여건과 특성이 서로 다르기에 지역주민의 숙원과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있다. 남부지역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동안 동두천을 비롯한 경기 북부는 국토방위를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보상은커녕 낙후와 소외 속에 고통받았던 경기북부는 설상가상, 단지 경기도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중첩규제의 역차별까지 겪어야만 했다. 이로 인한 북부와 남부의 발전 격차는 심각하다.

북부권역 고유의 역사적·경제적 여건을 배려하고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더는 경기북도 신설을 늦춰서는 안 된다. 경기북부에 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기북도라는 독자적이고 새로운 자치시스템의 구축이 최우선 선결과제다.

경기북도의 신설과 중점개발은 단지 경기북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 전체를 융성하게 할 것이다. 다가올 남북통일시대에 통일한국 중심이자 남북교류 관문으로 우뚝 설 경기북부의 독자적 가치를 살려 국가발전을 설계하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밝힐 백년대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역사 속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이며,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다산 정약용과 도산 안창호를 존경한다. 두 분 모두 시대를 앞서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청년정신의 선각자였다. 발전과 행복을 만드는 것은 더 멀리 앞을 내다보고 먼저 발을 내딛는 혁신이다. 화해와 평화의 시대에 선 동두천은 지금 혁신이 필요하다.

다산 정약용은 “공직자는 청렴해야만 투명하고 강한 정치를 펼칠 수 있다”는 육렴(六廉)사상을 주장했다. 다산이 강조했던 청렴정신은 주권자인 시민에 대한 ‘결초보은’의 충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언제나 권력의 주인인 시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공평하고 소신있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의원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

‘공생명 염생위(公生明 廉生威: 공정에서 밝음이 나오고 청렴에서 권위가 생긴다.)’를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남북화해와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제 동두천은 남북교류의 전진기지이자 통일 한반도 중심으로 그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평화의 새 시대를 맞이하면서 긍정적이고 활기찬 기운이 우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가득할 때, 동두천은 더욱 살기 좋은 행복도시가 될 것이다. 더 살기 좋은 동두천을 만드는 데 의회가 앞장서겠다. 1년 전 의원 선서의 다짐을 항상 기억하며 늘 처음처럼 새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일하겠다. /동두천=진양현기자 j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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