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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竹단상]이제는 우리를 돌아볼 시간

 

요즈음 경제와 안보가 매우 복잡하고 불안한 상황이다. 최근처럼 국민이 불안하게 생각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과거 선조들의 말씀인 고전에는 “나라의 근본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 경영 철학을 기본으로 국민이 즐겁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 하였다.

이러한 사상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말인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국가 경영 철학은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이다. 권한을 갖기 위해 먼저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국가로 부터 안보, 안전, 교육, 보건, 일거리 등을 보장받기 위해 국민의 의무를 다한다. 그래서 국민은 세금을 납부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국가의 정책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설득하는 활동을 한 후 공표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들은 공평하고 상식의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고민을 하고 다시 한 번 검토하여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시행하기 전에는 더욱 많은 위험 요소를 포함하여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국민대표는 이를 새기고 또 새겨야 할 것이다. 요즈음 방송에는 남의 탓만 하고 자신의 정책과 관점만을 주장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심한 것 같다. 내가 주장하는 정책이나 논리가 타당하고 남의 것은 무조건 배척하는 경향 일명 ‘내로남불’이라는 자세와 태도는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망각하는 행위로 보여 매우 안타깝다.

특히 국가대표는 정치적 이념과 정책 방향이 다르지만 협치를 기본으로 하여야 하고 국민을 섬겨야 하는 직무를 소명으로 한다. 이들은 국민대표로 국내정책을 마련하기도 하고 국가대표로 외국에 나가 우리 대신 싸우기도 하고 협상도 한다.

요즈음 일본과 역사적 청산으로 시작된 경제적 마찰, 북한과는 통일문제와 안보문제 등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 국가대표선수들이 외국의 대표선수들과 싸우고 있다. 국가대표는 우리 주장의 타당함을 위해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외국선수들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 탓을 하기 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문화적 차이, 역사적 인식에 대해 통찰해야 한다. 그래야 외국선수들과 대화가 되고 소통도 될 수 있으며 논리적, 객관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내로남불’의 자세로 국내 문제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까지 방송매체를 통해 국민을 선동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이러한 행위는 국가를 고립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도 고립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국민들의 지성은 깨어있고 누가 진정한 국가대표인지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생각과 태도는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된다. 기업인들도 경영의 어려움을 남의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유 기술과 경쟁력을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경쟁력 유지를 위한 새로운 혁신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도 타인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타인의 의견을 존중함으로써 사회를 건강하고 건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존중함으로써 수준 높은 문화 국민으로 거듭나야 한다.

다른 사람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는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하는 화두로 자신만의 휴가를 가져야 할 시간이다. 남의 탓이 아닌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말. 이것이 요즈음 대한민국 국민에게 꼭 필요한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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