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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전거가 다시 달린다… 수원시 재활용 추진

수원에서만 年 1천여대 버려지거나 장기 방치
업체와 연계 수리 후 공공시설·저소득층 제공

대표적인 생태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자전거가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또다른 환경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수원시가 재활용 방안 마련에 나섰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자전거 관련 업체와 연계해 폐자전거를 수리, 공공시설이나 저소득층 등 자전거가 필요한 곳에 일부를 제공하는 자원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에는 연간 1천여대의 자전거가 장기간 방치돼 버려지고 있으며, 현재 시가 보유중인 폐자전거도 1천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버려지는 자전거도 꾸준히 늘면서 새로운 환경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각종 공공시설은 물론 아파트 단지 등의 자전거거치대를 폐자전거가 점령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정작 시민들이 자전거거치대 이용을 포기하고, 인근 다른 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또 다른 불만도 생기고 있다.

시가 행정절차를 통해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고는 있지만 수거된 자전거를 다시 보관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버려지는 폐자전거 대부분이 간단한 수리를 거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한 상태지만 일반인이 임의로 활용할 수 없는 점도 문제다.

시는 폐자전거 재활용사업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연간 1천여대 내외의 자전거를 자전거수리 전문업체에 무상 제공한 뒤 전체의 5%를 공공시설 등에 기부해 다시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참여업체는 수리한 자전거 상당수를 중고로 판매해 수입을 확보하는 한편 문의 ‘찾아가는 자전거이동수리센터’를 운영해 재활용 사업 전반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참여업체를 선정한데 이어 준비기간을 거쳐 올 겨울이나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 이유로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자전거가 매년 적지 않아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별도의 예산없이 폐자전거 처리는 물론 다양한 재활용방안을 통해 환경오염 방지와 필요시설 등에 자전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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