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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전훈 취소… 여자 프로배구 4개팀 ‘미니리그’ 추진

내달 초 시범경기 개최 합의
무연고 광주광역시 시설 실사
“KOVO컵 앞두고 전력 점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 여자 프로배구 팀들이 국내에서 시범경기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원 현대건설과 화성 IBK기업은행, 대전 KGC인삼공사, 김천 한국도로공사 등 여자부 4개 팀은 9월 초 사흘 일정의 ‘미니 리그’를 열기로 합의하고 경기 일정과 장소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구단은 프로팀 구단 연고가 없는 광주광역시에서 시범경기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구단 실무자들은 최근 광주시를 방문해 친선경기를 9월 6∼8일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고, 경기장 후보지인 빛고을체육관의 경기장과 관람석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일정은 지난달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저축은행, 천안 현대캐피탈, 대전 삼성화재의 ‘서머리그’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2경기씩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여자배구 구단들은 애초 9월 초에 매년 진행해왔던 일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일본 상품 불매 운동과 일본 여행 취소가 잇따르자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일본 전훈을 취소하는 대신 국내 전지훈련으로 방향을 바꿨다.

여자팀 중 가장 먼저 일본 전훈을 취소했던 KGC인삼공사가 나서서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대비한 시범경기를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가 호응하면서 국내 ‘미니 리그’가 성사됐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가 이달 1일 이후 선수단에 합류했기 때문에 이번 4개 구단이 벌일 시범경기는 KOVO컵을 앞두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실전 경기력을 점검하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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