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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공사 ‘재개’

인근 토양 오염·상인간 마찰 등으로 공사 6개월 중단
시, 공청회 등 통해 의견 수렴… 2021년 하반기 완공

토양오염과 시장 상인간 이해관계 등이 얽히면서 마찰을 빚었던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순항을 탔다.

7일 수원시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보다 2천15㎡ 늘어난 5만8천9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건물 연면적은 4만9천894㎡로 기존 2만1천698㎡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3년 개장 이후 수원 뿐 아니라 오산, 화성,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함께 첨단 물류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등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11월 총 1천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공사과정에서 인근 주유소에서 유출된 석유로 인한 토양 오염이 발견돼 사업이 차질을 빚었는가 하면 시장 상인간 의견 대립이 생기면서 사업이 지난 6개월간 중단되는 등 공사에 난항을 겪었다.

시는 사업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순환재건축과 점포배치 등과 함께 오염 토양과 지하수 오염 등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오는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최근 공사를 재개했다.

홍유철 수원농수산물시장연합회장은 “그동안 건축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제기됐지만 지금은 모두 해결돼 공사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오염된 토양에 대한 정화작업을 실행하고 상인들의 우려를 충분히 수용하며 이견을 좁혔다”며 “국내 최고의 물류보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축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 경매장 등 저온유통시스템이 도입되며, 지게차 등 각종 장비 대신 전동설비로 바뀌게 된다. 또 제품 반입·반출 동선이 일방향으로 정리돼 신속한 물류 처리가 가능해진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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