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재명표 ‘경기 이동노동자 쉼터’ 5곳 생긴다

수원·성남·안산·광주·하남 설치
대리운전·퀵서비스 노동자
휴식권 보장·근무여건 개선
2021년까지 총 13곳 이상 마련
법률·노무 상담도 함께 운영

수원과 성남·안산·광주·하남 등 도내 5곳에 ‘경기 이동노동자 쉼터’가 조성된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기사 등 근무 특성상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의 쉼터다.

경기도는 지난 6일 북부청사에서 ‘경기 이동노동자 쉼터’ 시·군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수원·성남·안산·광주·하남 등 5개 시를 공모사업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재명 지사의 공약인 ‘일터에서 가까운 휴식문화 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공간을 보장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주 이용자는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기사 등의 이동노동자다.

현재 도내에는 2만1천600여명의 대리기사가 등록돼 종사중이나 쉼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야외에 오래 머무르기 힘든 혹서기나 혹한기에는 현금인출기나 편의점 등에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쉼터는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법률·노무 상담과 교육·문화·복지서비스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올해에는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위주로 쉼터를 설치한다. 수원시 인계동은 올해 12월, 성남시 성남동·광주시 경안동·하남시 신장동은 내년 1월, 안산시 고잔동은 내년 6월 각각 문을 연다.

쉼터 운영은 시·군이 직영하거나 비영리법인·단체에 위탁할 수도 있다.

이들 시·군에는 매입·신축·임대 등 시설 여건과 면적을 고려해 1억2천500만~9억2천500만원씩 모두 22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도는 올해 5곳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모두 13곳 이상의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직 정확한 통계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이동노동자 종사자 수 파악을 위해 내년에 통계 조사 연구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광열 도 노동국장은 “휴식권은 노동자가 당연히 누리도록 보장해야 할 권리”라며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 실현을 위해 시·군과 협력해 노동권익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