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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호랑이와 같은 학생 키우는 ‘신·통·한 조원고’

수원 조원고등학교

광교산 자락에 둥지 튼 수원 명문 고교
지성·인성 갖춘 창의 민주시민 육성 목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 않겠다’ 온힘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학교비전 만들기
참여밀착형 수업·개별화 교육과정 등
특색있고 다양한 4개 교육 프로그램 운영

2019 도교육청 지정 영재학급 등 ‘명성’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행복한
신뢰의 교육현장 되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학교
하는 교실
행복 학생

광교산 자락의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 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조원고등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아이들이 바른 품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수원지역 명문 고교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아름다운 결실을 이뤄내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조원고등학교를 찾았다.

<편집자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자리한 조원고는 지난 2004년 3월 3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13회 졸업식을 거쳐 4천5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0학급 779명(1학년 262명, 2학년 235명, 3학년 282명)이 90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교표는 단순화한 ‘조’자에 고동색과 초록색을 이용해 푸른 숲처럼 무럭무럭 자라라는 자연 친화적 이미지와 웃는 이미지를, 교수는 ‘백수의 왕’이자 ‘영물’인 호랑이로 용감하고 정직하며 불의에 맞서는 ‘광교산 호랑이’와 같은 학생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교목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학생을 키우기 위해 ‘일찍’이라는 어원을 담고 있는 ‘대추나무’를, 교화는 ‘정열’의 꽃말을 가진 장미로 젊은이의 기상과 정열에 불타는 ‘조원인’을 표현하고 있다.

조원고는 실력과 자존감을 높이는 ‘지성 교육’,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는 ‘창조 교육’, 공동체 소통능력을 키우는 ‘협력 교육’,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민주시민 교육’ 등의 다채로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학교는 ‘참하게·슬기롭게·훈훈하게’라는 교훈과 ‘신나는 학교, 통하는 교실, 행복한 학생’을 교육 비전 아래 ‘지성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정성을 다하고 있다.

먼저 ‘신나는 학교’는 행복한 삶을 위해 공감과 성장의 교육, 구성원이 행복한 교육, 자율적인 교육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업 혁신의 교과교육 과정으로 구성된 ‘통하는 교실’은 참여형 수업의 즐거운 교실, 성취기준 활용한 교수학습, 성취기준 활용한 교수학습로 마련됐고, ‘행복한 학생’은 교과연계의 창체활동, 체험 중심의 진로 교육, 인문학 소양 교육 활성화 등을 중점 실천과제로 두고 있다.

 

 

 

 

‘신’나는 학교, ‘통’하는 교실, 행복‘한’ 학생, 일명 ‘신통한’ 조원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4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살펴보면 ‘공감 친구가 많은 학교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학교 비전 만들기와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워크숍 및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와 토론 중심의 ‘참여와 소통이 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해 학생이 주체가 되는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에 뜻을 두고 있다.

이어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과 수업을 실천하는 ‘학습공동체’, 교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과협의회’, ‘수업 나눔 사례 공유’ 등을 활성화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개방과 협력의 학습 공동체 활성화’가 주목된다.

 

 

 

 

또한 ‘성장 스토리가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은 학생 진로와 선택을 존중하는 ‘개별화 교육과정’, 학생 참여의 학생 중심수업을 위한 ‘교과교육 과정 재구성’, 기초학력 미달 및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밀착형 수업’,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융합형·연계형 수업’ 등이 마련돼 눈길 끈다.

마지막으로 진로 탐색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활성화, 학교생활 적응력 회복을 위한 ‘대안 교실’ 등으로 구성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하는 맞춤형 진로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풍부한 교육활동으로 지난 2013~2015년 학교도서관 운영평가 우수학교, 2014~2017년 일반고 역량 강화 우수학교, 2015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2017년 교육과정 다양화 특색화 지원 우수학교, 2017~2019 경기도교육청 지정 영재학급 등 조원고는 명문학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장영하 교장은 “학생들이 지성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민주 시민으로 자신의 꿈을 키우며 과정을 통한 즐거움을 몸소 배우고, 나눔과 소통을 통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조인으로 거듭나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신뢰로운 교육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체험·책 통해 잠재력 끌어내 큰 인재 되길 바라

장 영 하 교장


지난 1982년 용인여중에서 교편을 잡은 장영하 교장은 연무중, 수성중, 영덕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 잠원중 교감, 도교육청 교원역량개발과, 호매실고 교장 등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다.

장 교장은 “아버지를 비롯해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가지시는 모습이 자랑스러워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교육은 국가나 사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투철한 국가관으로 헌신하고 사회가 정체돼 있을 때는 봉사로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할 수 있다”며 교육철학을 밝힌 장 교장은 “교사는 학생의 품성이나 학력, 가정 및 생활태도 등에서 원인을 찾지 말고 교사 자신의 교육 방법 안에서 원인을 찾고 성찰할 때 변화와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일을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1학년 때부터 지각과 조퇴, 결석이 많아 학생생활안전부에 자주 불려 다니던 한 학생이 있었는데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춤추며 노는 것을 좋아했다”며 “걱정됐지만, 졸업에 대한 의지가 있었고 좋아하는 댄스 활동을 지속해서 칭찬한 결과 졸업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함께 졸업하는 친구들을 위해 겨울방학 동안 ‘댄스 축하공연’을 준비해 선보였고 박수갈채를 받았다”며 “회고사를 하기 전에 그 학생의 이름을 불러주었더니 크게 대답하며 환하게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경기교육의 약속을 지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장 교장은 “먼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며 “많은 체험과 책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재능과 끼를 발휘해 미래와 세계를 위하는 큰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하 교장은 또 “집단지성과 따듯한 인성을 갖춘 창의적 융합적 인재를 만들어 국가와 세계를 품을 수 있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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