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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도시개발·생활시책으로 균형발전시키겠다

1년간 시민 참여·자치분권 중점 추진… 이제야 시장된 느낌

민선 7기 출범 1년 박 승 원 광명시장

시정협치협의회 등 민관협치 체계 구축
이달말 500인 시민 원탁토론회 개최

시내 3개소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
시민들과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 기원
광명·하안동 일부 주민 중심 도시재생 추진

“시민 격려 발판삼아 116개 약속들 지킬 것”

 

 

 

박승원 시장이 지난해 7월 제18대 광명시장에 취임하면서 내건 슬로건은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이다. 이 슬로건에는 시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가 듬뿍 담겨있다. 박 시장 역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시민 참여와 자치분권’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제야 비로소 시장이 된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힌 박 시장에게 취임 1년 소감 그리고 앞으로 펼쳐나갈 행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1년간 이룬 성과는.

시정 운영의 방향 설정과 설계 및 점검에 집중했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추진한 것은 소통시스템 구축과 주차공간 확보였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시민참여와 자치분권’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모든 시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정책제안부터 정책평가까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민선7기에 최우선으로 추진된 ‘광명시 민관협치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시정협치협의회, 시민참여커뮤니티 등 민관협치 체계를 구성하고 신규사업, 현안문제 등에 대해 시민원탁토론과 정책토론회를 운영하여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시정혁신위원회 운영, 500인 원탁토론회, 우리동네 시장실, 시민과의 대화, 청년과의 대화, 각종 토론회, 명예부시장제 등을 통해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시민참여 지방정부’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왔다. 500인 원탁토론회를 오는 8월 31일 개최한다. 이번 원탁토론회는 계획단계부터 평가단계까지 시민이 주도해나가고자 ‘광명시민 시민원탁회의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현재 열심히 준비 중이다. 원탁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주신 의견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 청년위원회, 여성위원회, 일자리위원회, 시민참여커뮤니티 등 새롭게 꾸려진 시정위원회는 30명, 50명, 100명으로 인원을 확대하여 소수가 독점했던 관행을 없애고, 보통 시민들이 시정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시정운영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민원이자 가장 심각한 것이 주차장 부족이다. 부지확보가 어렵고 주차난이 심각한 구도심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철산동 시민운동장, 광명동초등학교 복합화시설 지하, 광명동 뉴타운 4R구역 공원부지 등 3개소 지하에 총 828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공영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학습은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평생학습 1호 도시 광명에 걸맞게 광명시는 올해 3대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교육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한다. 2017년 무상급식, 2018년 무상교복에 이어 올해 무상교육 실시로 3대 무상교육을 실현했다. 지난 4월 30일에는 학교 급식재료를 대상으로 전품목 유해물질 불검출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 민선 7기 전국 최초 시 직영으로 ‘장애인평생학습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올해 5월 성인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평생학습원 장애인평생학습센터는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학습할 수 있는 평생학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것이다. 하반기에는 광명시교육협력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시, 교육청, 시민과 민·관·학 협력거버넌스를 구축해 광명시만의 차별화된 혁신교육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갈 계획이다.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한 준비는.

지난 5월 광명시민 270여명과 함께 남북평화통일과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의 출발역으로 지정되길 기원하며 KTX광명역에서 도라산까지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시민들과 함께 기념식수도 하고 대형 현수막에 통일을 염원하며 소원을 적기도 했다. 빨리 평화통일이 되어 개성까지, 평양까지 소풍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다.

광명에서 개성까지 고속철도 연결 시, 거리는 72.8㎞에 20분 정도 걸리고, 예산도 3조 8천억으로 다른 지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통일 후 평화고속열차가 개통되면 KTX광명역은 광명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 ‘KTX광명역~개성 평화고속열차를 개통’을 목표로 남북평화시대를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또한 현재 용산역 출발 ‘평화열차 DMZ train’을 주 2~3회 이상 광명역에서 출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남북평화철도 광명에서 개성까지’ 시민의 염원을 담은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도 개최했다. 지방정부가 남북평화 교류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가 하루빨리 마련되길 바란다. 앞으로 시민과 함께 평양까지 가는 자전거 대회, 북한 백석 시인과 광명 기형도 시인을 통한 문화교류, 평양 소재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한 청소년 교류활동, KTX광명역과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간 상징적 교류협력 사업 등 남북교류 사업을 다양하게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광명시는 미래를 바꾸는 도시개발과 삶을 바꾸는 생활 정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광명동 뉴타운 사업, 철산동 재건축 사업, 소하동 지역의 구름산 지구 개발과 63만 평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도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도 하고 있다. 광명시민운동장과 광명동초등학교, 광명 뉴타운 4구역 공원 지하에 총 828대 주차공간을 조성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할 것이며, 광명동굴과 주변 17만 평은 복합 개발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12개 뉴타운 해제구역을 비롯한 광명동과 하안동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다. 광명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이 세워졌고,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시민참여단의 역량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GM타워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모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과 일자리, 문화와 체육 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 삶을 바꾸는 생활 정책을 함께 추진해 가겠다.

또 하나 자족도시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가겠다. 광명시는 도덕산, 구름산, 서독산, 가학산을 뺀 나머지 땅은 거의 아파트 중심으로 되어있다. 자족시설이 없어서 재정상태가 아주 취약하다. 자족도시로 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서 실질적으로 재정이 풍부한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63만평의 일반 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오는데 강소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시민들께 한 마디.

시민들의 믿음과 따듯한 격려, 옆에서 함께 해준 공직자들이 있어 지금까지 달려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야 비로소 시장이 된 것 같다.

행정, 복지, 문화, 교육 모든 문제를 균형 있게 성장시켜나가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세심하게 행정을 살피고 시민들의 어려운 것을 확인하며 넓게 크게 보고 시정을 운영하겠다. 시민 참여를 통해 공감을 이루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돌아가며,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 공공성을 담을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고비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격려로 힘을 내고 민선7기 시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온 1년을 발판삼아 앞으로 116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열심히 하겠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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