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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실한 수원… 공격 ‘3각 편대’로 승부수

내일 인천과 K리그1 25R 대결

수원 32점으로 현재 6위 기록
7위∼9위와 승점차 크지 않아
8월에 승점 많이 쌓아야 유리

염기훈·안토니스 등 부상
미드필더 공백 메우기 과제
7월 맹활약한 ‘3각 편대’ 기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불안한 6위 탈출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은 지난 7월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정규리그 5경기에서 4승1패로 승점 12점을 쓸어 담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위권을 맴돌던 순위는 8승8무8패, 승점 32점으로 6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7위 상주 상무(승점 32점)에 다득점에서 앞서 있고 8위 성남(승점 30점),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점)와도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수원이 현재 순위 유지하거나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하위권인 인천 유나이티드(10일), 경남FC(23일), 제주 유나이티드(30일)는 물론 올 시즌 1승1무로 앞서 있는 강원FC(17일)와 맞붙는 8월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9월에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등 상위권 팀을 상대하는 힘든 리그 일정과 FA컵을 병행해야 해서 8월에 승점을 벌어두지 못하면 순위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원의 걱정은 미드필더진에 생긴 공백이다.

수원의 중원을 책임지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구심적 역할을 하던 미드필더 사리치가 지난달 14일 상주전을 끝으로 팀을 떠난 뒤 안토니스가 팀에 합류해 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데뷔전 이후 햄스트링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회복까지는 2주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끌던 주장 염기훈은 훈련 도중 당한 오른발 뒤꿈치 부상이 장기화하며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7월 상승세를 주도한 든든한 공격진이다. 타가트와 한의권, 바그닝요로 이뤄진 수원의 ‘3각 편대’는 7월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타가트는 7월 수원이 치른 6경기(정규리그 5경기·FA컵 1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이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13골)로 도약했다.

최근 부상으로 빠져있던 데얀까지 복귀하며 공격진에는 힘이 더 실렸다.

비록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데얀은 지난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며 건재함을 알렸다.

사리치의 이적과 염기훈·안토니스의 부상으로 중원이 약해진 지금, 공격진의 어깨는 더욱더 무거워졌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데얀과 함께 기존 공격수들이 ‘미드필더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는지가 수원의 8월 성적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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