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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제2광복 새정신운동

 

 

 

광복회가 2005년 11월 29일 백범기념관에서 제2광복 새정신운동을 선포한지 14년이 됐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의 역사적인 뜻깊은 해에 광복절 74주년을 맞았다. 이러한 때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한일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대다수 한일 양국 국민들의 우호관계를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이는 한국에 대한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과 비인도적인 선택에서 비롯되었음을 분명히 알아야한다.

일본은 이번 사태가 한국이 국가간에 합의한 1965년 한일회담시 끝난 징용 배상을 문제 삼아 내린 조치라며 경제 보복을 정당화하고 있다. 과거사에 대한 일말의 반성과 속죄 의식은 티끌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참으로 가소롭고 뻔뻔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경제 보복의 본질을 직시하고 한 뜻과 한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돼야겠다.

국제 사회의 여론도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의 긴밀한 공조를 도모하고 호전되는 남북 공조를 기회로, 오랫동안 반민족 친일 기득권 세력의 기형적으로 고착된 항일 양국간 불평등한 산업 체질의 구조 개선에 정부와 기업이 적극 나설 때이다.

지난 날 우리 순국선열들은 이땅에 이상적인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목숨을 바쳐 침략자 일제와 싸워 왔다. 그러한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한 우리들 또한 나라사랑 정신으로 제2광복 새정신운동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운동의 궁극적 목표는 도덕의 높은 정신 문화를 지닌 이상 국가를 실현하는데 있다고 본다. 진정한 국기발전을 추구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정신적 병리현상을 치유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해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제2광복 새정신운동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황폐화 되어가고 있는 정신문화를 개조하고 새로운 인간상 확립이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정서와 시각은 우리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팽배해져 가고 있다. 광복 이후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은 지금에와서는 이념과 지역적 측면에서 편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가의 기본과 권위를 뒤흔들어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고도의 도덕성을 망각하게 만들면서 더욱 더 심각한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다.

민족분단, 지역감정, 세대간·계층간의 갈등으로부터오는 대립 양상은 이미 심각할 정도에 이르렀다. 우리는 이를 위해 순국선열의 고도의 도덕성에서 정신적인 지표를 찾는 일을 지금 바로 해내야 한다. 새정신운동의 기본 정신과 기본 방향은 기미독립선언서 내용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우리의 순국선열은 높은 도덕성으로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남을 생각할 수 없다”, “남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서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새정신운동은 남을 배려하는 세상을 만들고, 이웃을 사랑하고, 부의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는데 있다.

세계는 공존 번영체제로 재편돼가지만, 강대국 간 이해상충이 심각해 암암리에 자국위주의 패턴으로 확대돼 자국력 부강에만 혈안이 돼 가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 평화를 지향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선도해야 할 대한민국이 자기만을 위한 편협된 국가주의에 사로잡히게 된다면 번영의 뒤안길이 처절한 상황으로 추락하게 된다. 그리하여 새정신운동을 통해 정신문화를 각성시켜 나라를 바로 서게 해야 할 것이다.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의 광복절에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 애족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창조적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온 국민의 역량을 다시 결합해 새로운 도약이 일어나야 한다.

그리하여 정직과 신의, 희생과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부강한 통일 한국으로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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