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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의 나이에도 지도자의 길을 걷는 장영실씨

“합기도를 널리 알리고 싶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지난 10일 아산시 선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무예챌린지대회에 지도자로 참가한 국제연맹합기도중앙협회 소속 장영실 관장(77)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외국인들에게 합기도를 가르치며 무도가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영실씨는 4명의 미국인 선수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장씨는 실용적이고 예의를 중시하는 합기도의 매력에 빠져 10대 때부터 수련을 시작해 40여년째 무도가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장영실 씨는 “처음엔 단지 합기도를 통해 몸을 건강히 할 수 있어 시작했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깊이가 있는 무도였다”며 “지금까지 이어온 무도정신을 외국인분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수상의 목적보다 크리스티만 씨 가족에게 합기도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아버지 크리스티만 투루스트(37·미국) 씨는 “우연히 합기도를 접하게 돼 두 딸과 두 아들을 함께 배우게 했다. 이후 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고 후회없는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오늘처럼 큰 대회에 참가한 자녀들이 여전히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합기도를 사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영실씨는 합기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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