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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수사 맡길 수 있나” 쓴소리 봇물

유착비리 등 각종 비위행위 질책
인천경찰청 “청렴도향상 기회”

 

 

 

100日·100人 반부패 대토론회

최근 소속 경찰관들의 각종 비위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천지방경찰청이 부패 방지를 위한 토론회에서 질책을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경찰의 유착비리 근절과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100日·100人’ 반부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인천시민단체 등과 각계각층 시민 30명을 초청해 유착비리 발생원인, 경찰부패 직·간접 경험사례, 유착비리 근절 및 청렴도향상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원혜욱 인하대학교 부총장은 “최근 발생한 경찰의 유착비리 사건에 대해 경찰에게 수사를 맡길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고위직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하며 전 경찰을 대상으로 청렴도향상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자신의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사건처리를 지연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런 경우 유착을 의심하게 된다. 사건의 신속·정확한 처리로 이러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찰관련 비위에 대한 통계가를 경찰청 홈페이지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다”며 “경찰이 의도적으로 비위를 은폐한다는 느낌이 든다. 비위 통계 등을 공개해 투명성과 경찰의 유착비리 근절 의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인천시청, 인천시교육청, 인천소방본부, 적십자 인천지사 등 유관기관의 반부패업무담당자가 참석해 고위공무원에 대한 부패위험도측정, 부패감소 목표설정을 통한 청렴도 향상 등 반부패 대책을 공유했다.

이상로 인천경찰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유착비리는 물론,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불투명한 절차와 관행, 경찰관 개개인의 청렴의식·조직문화까지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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