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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인권 유린 다시는 없도록 힘 모아야”

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행사
광주 나눔의 집 광장서 열려
이옥선 할머니 2명 등 참석

일본 경제침략 규탄 한목소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 앞서 10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행사’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광주 나눔의 집 제1역사관 광장에서 열렸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도는 2016년부터 매년 이날 기림행사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사에는 나눔에 집에 거주하는 부산 출신 이옥선(92) 할머니와 대구 출신 이옥선(89) 할머니 등 2명의 이옥선 할머니와 위안부 피해자 유가족 10여명이 함께 했다.

이재명 지사, 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 도의회 의장, 광주가 지역구인 소병훈(민주당·광주갑)·임종성(민주당·광주을) 국회의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여했다.

나눔의 집 원장 성우스님은 기림사에서 “할머니들은 일본 총리가 직접 사과해야 하고 배상은 차후 문제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는데 일본은 할머니들 생각과 정반대로 하고 있다”며 “지구상에서 비참한 성노예 위안부 인권 유린이 다시는 없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과거 국가의 힘이 약하고 국민들이 큰 힘을 갖지 못했을 때 정치적 침략을 당했고 그 결과 성노예 피해자 같은 엄청난 인권 침해와 국가 침탈의 아픔을 겪었다”며 “과거를 기록하는 것은 단순히 회상하기 위함이 아니라 미래에 이러한 아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다시 경제침략을 시작했다. 기회와 역량이 되면 군사적 침략도 마다하지 않을 집단으로 생각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반드시 단결하고 국가적 힘을 키워서 인권 침해, 인권 탄압이 없는 평화롭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국가를 대표해서 아직도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데 대해 가슴 아프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할머니들의 어려움을 전 세계가 알아주고,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열심히 기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병훈·임종성 의원도 “일본의 경제침략은 전쟁범죄를 전면적으로 공개적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의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세력을 끝까지 응징해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현재 전국에는 총 20분의 성노예 피해자가 생존해 있으며 광주 나눔의 집에는 6분의 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다.

도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인권 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위로금 60만원을 추가로 지원, 할머니들이 월 3백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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