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세이]여름 잘 견디기
[생활에세이]여름 잘 견디기
  • 경기신문
  • 승인 2019.08.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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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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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숙시인
한인숙 시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계곡을 찾기도 하고 더위를 피해 해외로 나가는 인파로 공항이 연일 북적인다고 한다. 각자 나름대로 더위를 견디며 여름을 나고 있지만 문밖을 나서는 것이 겁이 날 정도다.

폭염경보가 연이어 발령되고 있다. 폭염경보는 하루 중 최고온도가 35도씨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발령한다고 한다. 최근 안성의 한 소읍은 40도씨 이상을 웃돌며 폭염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한낮에 거리에 나서면 숨이 막힐 지경이다. 달궈진 아스팔트와 차량이 내뿜은 열기로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양산을 들어보지만 불쾌지수는 자꾸 올라간다. 거리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힘겨운데 야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이 걱정이다.

장마 끝나고 풀이 웃자라다 보니 거리 곳곳에 예취기로 잡초 제거 작업하는 현장을 자주 보게 된다. 긴 옷으로 싸매고 무거운 기계 등에 메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거리에서 풀을 깎는 일은 잘려나가는 풀 만큼이나 힘겨운 정말이지 극한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화재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이나 도로 포장공사 종사자 등 많은 직종의 근로자가 폭염과 사투를 벌이며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온열질환자가 급증한다고 한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시원한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건강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곳곳에 더위 쉼터가 마련되어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거리 곳곳에 파라솔을 설치에 잠시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가 하면 버스정류장에 에어 송풍기를 설치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에어송풍기는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3분에서 5분정도 머리 위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지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갈수록 극성을 부리는 폭염에서 시민의 건강을 위해 배려해주는 행정당국의 노력 또한 고맙지만 각자가 더위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이나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며칠 전 밭에 풀이 하도 무성하여 밭일을 몇 시간 했는데 현기증이 나면서 쓰러질 것 같아 호미를 집어 던지고 그늘로 와 물을 마시고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서야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처럼 온열환자는 중장년층에서 절반이상 발생한다고 한다. 무리한 밖의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수분섭취를 하여야 한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우선 119에 도움을 청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옷을 벗겨 몸을 시원하게 하고 수분섭취를 하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방송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폭염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기온이 급상승하는 시간대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나 아이들을 차 안에 홀로 남겨두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할 것이다.

행정당국이나 매스컴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각자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 여름을 잘 견디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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