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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 재검토 해야

 

 

 

정부는 2018년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했다.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로 조성된 서현동 주민들과 청주한씨 장헌공파 종중, 토지주 등은 다양한 민원을 통해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철회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첫째, 분당신도시 개발당시 인구 규모는 39만 명으로, 인구밀도는 ha당 210명 선으로 조성된 계획도시다. 25만㎡의 녹지를 개발하면 서현동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분당신도시 당초 계획에 어긋나는 개발행위다.

둘째, 교통, 학교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광주시 오포의 난개발로 태재고개~서당삼거리~서당사거리를 포함해 서현동 전 구간이 교통체증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인구 1만여 명이 유입될 경우 교통마비 현상이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서현동 시범단지 내 초등학교들은 학생 수가 성남시 평균 대비 2배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과도한 과밀학급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셋째, 청주한씨 장헌공파 문중은 일부 종토를 보존해 후세에 알릴 수 있는 재실 신축부지 확보를 요구하고 있고 성남세거문중협의회에는 분당신도시 등의 개발로 역사자료들이 훼손되고 흩어져 이를 보존할 수 있는 ‘성남향토역사자료실’을 개발지구 내 건립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넷째, 서현동 110번지 일원은 멸종 위기 보호종 맹꽁이의 집단 서식지로 보호, 보존돼야 한다.

공공주택 건설은 기존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대화와 우호적인 소통에서 시작된다. 이해와 설득을 기반으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

따라서 서현동 110번지 일원의 교통, 학교, 지역 역사 가치, 자연환경 등의 문제 해결 없이 추진하는 국토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반드시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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