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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의 ‘또다른 효과’혈류장애 개선·태아손상 예방

분당차여성병원 이지연 교수 연구팀, 세계 최초 확인
‘자궁 내 염증 발생시 조산 등 지표 호전’ 논문 발표
생리학 최고 권위지 ‘저널오브피니얼리서치’에 게재

 

 

 

멜라토닌이 자궁 내 염증이 있는 모체와 태아의 혈류장애를 개선하고 태아의 심장 및 뇌 손상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13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에 따르면 병원 산부인과 이지연(사진) 교수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Irina Burd’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생리학 내분비대사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저널오브피니얼리서치(Journal of Pineal Research(Impact Factor: 15.221)’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한 군과 투여하지 않은 군에 자궁 내 염증이 생겼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비교 분석한 결과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한 군에서 자궁동맥 박동지수(pulsatility index, PI)를 비롯해 심기능, 태아 뇌의 염증 소견 등이 모두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담당한 이지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한 군에서는 자궁 내 염증이 발생해도 조산과 태아 손상에 관련된 여러 지표들을 호전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자궁내 염증이 동반된 임신에서 모체-태아의 혈류장애를 막고 태아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하고 안전한 약제로 멜라토닌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지연 교수는 지난 5월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송행석 교수와 함께 ‘조산 및 태아 뇌손상 예방을 위한 멜라토닌 투여‘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지 ‘미국생식면역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또한 지난해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산과학회인 미국 모체태아의학회 제38회 연례학회에서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되어 국내 연구자 최초로 개회식에서 발표한 바 있는 고위험임신 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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