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고대 안산병원 방사선 치료 시작

최신 선형가속기 장비 도입
정밀 조준 부작용 최소화
병변에만 높은 선량 집중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최신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TrueBeam STx(트루빔 에스티엑스)’설치를 완료하고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대 안산병원은 “방사선 치료는 현재 의료장비 기술의 발달로 최소 7종류 이상의 암을 수술과 같은 수준으로 치료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며 “TrueBeam STx는 방사선을 기존의 치료기보다 더욱 정밀하게 조준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병변에만 높은 선량을 집중시키는 방사선 수술에 특화된 방사선치료 장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TrueBeam STx는 현존하는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중 가장 세밀한 2.5mm 다엽 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를 사용해 호흡이나 환자의 체격 변화를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치료에 반영하고 기존 치료기보다 치료 시간 또한 단축돼 환자의 불편도 최소화했다”며, “뇌종양의 방사선 수술에 주로 사용되던 ‘감마 나이프’의 특장점인 다중 빔 기능도 탑재해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을 따로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임채홍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정확한 조준이 어려워 보조적인 역할로 주로 활용됐던 과거와 달리, 최신의 방사선치료는 여러 종류의 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며 “특히, 기존의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신체 깊숙한 부위와 혈관 주위의 종양을 치료하기에 용이하고 재발하거나 전이한 암에도 치료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암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대 안산병원은 최신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도입으로 경기서남부지역의 암 치료 수준을 끌어올리고, 암 환자들도 첨단 의료기술로 치료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