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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시스템 반도체 지원센터 건립… 산업 육성해야”

경과원 정책연구 보고서 발표
도, 생산·팹리스·연구소 등 밀집
“관련 산업 육성 최적지” 평가
기업 시너지·일자리 창출 기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반도체 산업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과 연구기관이 밀집한 경기도에 ‘시스템 반도체 지원센터’를 건립,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시스템 반도체 여건과 시사점’ 정책연구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 반도체는 저장 기능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연산과 제어 기능을 수행하기에 5G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에 사용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4천820억 달러로 이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가 3천181억 달러, 메모리 반도체가 1천638억 달러 규모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국내 반도체 사업체 가운데는 49.2%(178개)가 도내에 소재하고, 종사자 수는 전국의 63.9%인 7만5천명에 달한다.

또 도내 반도체 기업의 출하액은 91조원으로 전국의 77.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핵심인 팹리스(설계) 기업도 66%(47개·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기준)가 판교 등 도내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최근 시스템 반도체 투자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들여 팹리스 기업 육성계획을 밝혔고,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120조를 투자할 예정으로 경기도가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리(생산), 팹리스, 대학, 연구소 등이 밀집된 경기도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설명이다.

성남·판교·수원에 시스템 반도체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연구소와 대학이 있고, 판교테크노밸리에 1천270개의 첨단 기업이 입주한 점도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한 장점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도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등이 구현돼 있어 도내에 시스템 반도체 지원센터를 건립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너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 반도체 지원센터의 기능으론 ▲공용 설계 SW와 인력양성 ▲반도체 분야 은퇴자 활용 멘토링 서비스 제공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 운영 ▲대학 관련 학과 지원 등을 제시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 중장기 종합계획수립을 수립하고,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 공공이 주도하는 시스템 반도체 수요 창출을 병행하면 시스템 반도체 지원센터의 기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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