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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거르고 패스트푸드 좋아하고… 도내 중고생 비만율↑

경인통계청 ‘2019 청소년 통계’
조식 결식률 34.4%… 증가 추세
패스트푸드, 남학생이 더 먹어

지난해 중고생 비만율 9.8%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뚱뚱

중·고 남학생 10명 2명 술 마셔
흡연율은 2016년부터 늘어나

경기지역 중·고등학생 중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들의 비만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경기지역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2011년 5%에서 2015년 6.6%, 지난해 9.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11.9%)이 여학생(7.6%)보다 많았다.

또 도내 중·고등학생 중 24.5%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아닌데도 자신의 체형이 살이 찐 편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이같은 신체이미지 왜곡 인지율은 여학생(31.2%)이 남학생(17.9%)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도내 중·고등학생 아침식사 결식률은 1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어난 34.4%에 달했다. 이 기간 이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0.7%포인트 증가한 23.4%였으며, 남학생(25%)이 여학생(21.7%)보다 더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기도 중·고등학생의 41.6%가 스트레스를 인지했으며 28.8%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1년 전보다 4.3%포인트 증가했으며, 여학생(50.7%)이 남학생(33.1%)보다 17.6% 더 많이 인지했다.

우울감 경험률도 1년 전보다 2.7%포인트 많아졌고, 역시 여학생(35.4%)이 남학생(22.6%)보다 12.8%포인트 많이 경험했다.

도내 남학생 음주율(19.1%)도 여학생(16.1%)보다 3%포인트 높았다.

비염과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비율도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중·고등학생 알레르기 질환 의사 진단율은 알레르기 비염 39.7%, 아토피피부염 25.7%, 천식 9.1% 순이었다. 도내 여학생은 알레르기 비염(40.6%)과 아토피 피부염(29.4%)의 의사 진단율이 남학생(38.8%, 22.2%)보다 각각 1.8%포인트, 7.2%포인트 높았다. 남학생 천식 진단율(10%)은 여학생(8.1%)보다 1.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기지역 중·고등학생 흡연율은 2011년(12.4%)보다 5.6%포인트 줄어든 6.8%였다. 2011년 12.4%였던 도내 중·고등학생 흡연율은 2015년 6.3%까지 감소했다가 2016년 6.7%, 2018년 6.8%로 증가세를 보였다. 도내 남학생 흡연율(9.1%)이 여학생(4.4%)보다 4.7%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도내 중·고등학생 음주율은 17.7%로 2011년(21.4%)보다 3.7% 감소했다. 2016년까지 15.5%까지 줄어들었으나 2017년 16.7%, 지난해 17.7%로 매년 1%가량 증가하고 있다.

한편, 도내 청소년 인구는 228만5천명으로, 도내 총 인구(1천323만8천명)의 17.3%에 달했다. 이 같은 도내 청소년 인구도 오는 2040년에는 159만1천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도내 총 예상 인구(1천438만8천명)의 11%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도내 총 인구 10명 중 1명꼴로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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