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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해양레저부터 흥나는 갯골축제까지… 시흥 매력에 빠져봅시다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오늘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화려한 막 올라
시흥 거북섬-안산 반달섬-화성 전곡항서 열려
정식종목 외에도 번외경기·체험프로그램 풍성

관곡지·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눈 호강
밤에 피는 홍련·백련·물양귀비 등 이색 볼거리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문체부 선정 우수축제 ‘시흥갯골축제’ 내달 개최
퍼레이드 행렬 참여하는 갯골드레스룸 등 준비


여름엔 바다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찌는 듯한 더위, 높아가는 불쾌지수…. 늦더위가 기승인 8월, 시화호에서 가슴 속까지 시원한 해양 스포츠의 향연이 펼쳐진다. 15일부터 18일까지 시화호 일원에서는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개최된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스포츠 활성화와 친(親)해양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다양한 해양스포츠 경기를 펼치며 화합을 도모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행사다.

올해 14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시화호, 새로운 해양레저의 큰 물결’을 슬로건으로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시흥시와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시흥시 거북섬과 안산시 반달섬,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이번 제전에는 선수단과 일반 시민 등 총 7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정식 경기 종목 외에도 번외경기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먼저, 시흥시 거북섬에서는 정식종목인 철인3종 경기와 번외종목인 바다수영, 드래곤 보트, 고무보트 대회가 열린다. 또한, 해상 물놀이 체험인 파워보트, 디스코팡팡 등과 육상 물놀이 체험인 시티슬라이드, 대형 육상수영장, 유아 풀 등이 준비돼 있다.

안산시 반달섬에서는 정식종목인 카누, 핀수영 대회와 번외종목인 SUP보드 대회가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스노클링 강습, 제트웨이크 체험, 해양스포츠교실, 해양레저동력기구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화성시 전곡항에서는 정식종목인 요트대회와 펀보트, 요트, SUP보드 등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제전 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는 연일 유명 밴드와 아이돌 가수 등의 콘서트도 열리며 제전의 열기를 한층 북돋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제전은 방문객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추진된다. 주 행사장에 총길이 60m 규모의 에어컨을 구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안개 분사기를 설치한다. 객석에는 초대형 지붕을 설치해 햇볕과 강우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한식과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거북섬에 30대, 반달섬에 9대가 배치된다.

아울러 수도권 시민과 시흥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이도역과 시흥시청에서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거북섬 인근 미개통 도로를 주차장으로 활용해 2천여 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부터 공식 행사장까지도 순환 셔틀버스를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름 밤, 연꽃에 취해볼까?



시흥시는 관곡지 주변과 갯골생태공원 물왕저수지 주변 18㏊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연꽃은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7월 말경에 절정을 이루지만 10월 말까지는 감상이 가능하다. 꼭 연꽃이 아니더라도 온 지경을 푸르게 물들이는 식물들의 생명력만으로도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연꽃테마파크는 관곡지와 이어진다. 관곡지는 시흥 지역에 맨 처음 연꽃을 들여온 강희맹의 후손이 관리하는 곳이다. 강희맹은 남경의 전당지에 핀 연꽃에 반해 돌아오는 길에 그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 그 이후 이곳은 연꽃이 피는 마을인 ‘연성’이 됐다. 관곡지를 따라 이어지는 돌담길도 나름의 정서를 갖는다.

8만5천950㎡(2만6천여 평) 규모의 들판에 봄부터 늦가을까지 피는 수련과 여름 태양을 이고 핀 다양한 연꽃이 방문객을 반긴다. 테마파크는 중앙 전시포를 별 모양으로 조성, 테마별 연꽃을 식재해 방문객들에게 매년 여름철 다양한 연꽃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저어새, 금개구리, 백로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해 생태적·경관적 가치가 높아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 전시포에는 가시연, 빅토리아, 온대수련, 호주수련 등이 구역마다 심어져 있다. 연재배하우스 앞 열대수련 전시포에는 댕샴, 에버블루, 블루 카펜시스 등 세계 각국의 열대수련 12품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해살이풀로 열매와 잎에 뾰족한 가시가 있어서 ‘가시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가시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대규모 습지준설과 수질오염에 취약함에도 테마파크 내에 활짝 피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테마파크 입구 전시포에는 열대수련 200화분, 호주수련 40화분을 비롯해 화련 8품종 등 다양한 연꽃이 심어져 있어 관람로를 따라 걷다보면 다채로운 연꽃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테마파크는 잔디광장, 생태놀이터, 자생화식물원, 그늘막쉼터, 곤충돔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여름에는 연성문화제, 가을에는 연근캐기 체험, 겨울에는 족욕체험 등을 통해 계절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밤에만 볼 수 있는 홍련과 백련, 물양귀비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시흥연꽃테마파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침에는 연꽃에 맺힌 영롱한 이슬을, 점심에는 식물들이 피어내는 생명력을, 밤에는 어둠을 이기고 열린 연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시흥갯골축제’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즈음 가까운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우리를 찾아온다. 매년 9월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시흥갯골축제다. 올해 14회를 맞는 시흥갯골축제는 2019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 선정을 발판삼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나아가고자 한다.

‘행복한 변화, 새로운 갯골’을 주제로 한 올해 갯골축제는 ‘시민참여’, ‘생태예술’, ‘환경보호’ 세 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된다. 이번 갯골축제는 시민들이 프로그램의 주체가 돼 함께 참여하고 같이 성장하는 축제로 준비했다.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축제추진위원회, 지역청년, 지역 단체의 역할을 강화했고, 시민이 함께,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더불어 축제 기간에는 지역화폐 ‘시루’를 널리 알리고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마련하고, 특별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또 이번 축제는 갯골의 생태자원에 더 깊이, 더 넓게, 더 흠뻑 빠지는 축제로 준비했다. 갯골의 주제성을 강화하는 생태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갯골을 더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해 다양한 신규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체험존에서는 갯골의 동물들과 다양한 생태계 동식물의 특징을 활용해 소품을 만들어보고 이 소품들을 착용해 직접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하는 ‘갯골드레스룸’을 새롭게 준비했다. 더불어 갯골을 따라 은은하게 흘러가는 바닷물 그리고 갯골의 동식물을 미디어로 표현해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갯골미디어아트’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갯골축제 기간 동안 갯골과 동식물, 시흥갯골축제의 역사, 갯골생태공원의 역사 등의 주제로 상영된다.

축제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갯골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패밀리런을 비롯해 시흥댄서래퍼싱어, 소금창고 인형극, 어쿠스틱 음악제 등 기존 프로그램들에 더해 집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축제로 가져와 판매하는 버러지말장, 또 미니 비건 페스티벌로 열리는 비건가든, 갯골의 밤과 소리, 달빛을 느끼며 곳곳을 걷는 갯골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가을의 길목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갯골의 정취를 듬뿍 느껴보면 어떨까?

 

 

 

 


시티투어로 한 번에, 편하게



시흥시티투어는 올해 4월부터 시흥의 명소를 둘러보는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시에는 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등 시흥시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구성이지만, 전국해양제전이나 시흥갯골축제 등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해당 행사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전국해양제전 기간인 16일과 17일에는 특별코스를 구성해 시원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내에서 진행 중인 시티슬라이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화나래뱃길투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해당 상품은 시티투어 예약 페이지에서 ‘시화호 해양레저의 큰 물결~전국해양스포츠제전 체험 당일’ 상품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기존과 같은 1만원이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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