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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폭로’ 김복동 할머니 동상 제막

이천아트홀 잔디광장서 진행
도내 평화의 소녀상 28개 설치

 

 

 

일본이 위안부 피해 등에 사과없이 수출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이천에 위안부 피해 등 일제 만행 폭로에 앞장선 고 김복동 할머니의 동상이 세워졌다.

이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이날 오후 7시 이천아트홀 앞 잔디광장에서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청년단체 ‘꿈꾸는 나비’,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이날 길놀이와 선포식 등 사전공연에 이어 김복동상을 만든 안경진 작가의 인사말과 동상 꽃목걸이 전달식 등을 했다.

김복동상은 1992년 용기 있게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며 사죄를 촉구한 김복동 할머니상에 ‘희망의 빛’을 쏘아 벽면에 나타난 어린 소녀의 그림자를 형상화한 모습이다.

건립추진위원회는 12개 시민단체 및 정당이 참여해 지난해 10월 2일 출범했다. 모금에는 노동·여성·종교·친목 단체 등 63개 각종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551명의 시민 성금으로 목표액 4천800만 원을 훨씬 초과한 5천800만 원이 모아졌다.

강연희 추진위원회 대표는 “일본은 위안부 피해 등 역사를 아직 반성도 하지 않고 수출 규제로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이런 때 이천시민들과 단체들의 성금참여, 이천시의 적극적인 후원, 시의회의 조례제정 등 이천이 하나되어 만든 소녀상은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다른 독립운동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현재 경기도내 20개 지자체에 모두 28개가 설치돼 있다./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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