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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객 감소 불보듯… 대책 마련 분주한 道

동남아·대만·중동·러시아 등 시장 다변화 마케팅 강화
항일 유적지·평화 관광지 홍보 등 내수관광 활성화 병행
이 지사 “道에 좋은 문화관광자원 많다… DB화 해달라”

경기도가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갈등 국면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수관광 활성화를 포함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 통계 기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94만8천명이다.

이 가운데 8.9%인 26만2천명이 경기도를 찾았다.

권역별 방문비율로 보면 서울(73.0%), 경상(18.6%)에 이은 세 번째로 많았다.

한일 갈등 국면에도 올해 9월까지는 위약금 문제 등으로 현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다음달 이후부터는 현지 대형 여행사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감소, 방한 일본인 방문객이 감소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이에 도는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 중동·러시아 시장 공략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시장을 다변화 하기로 했다.

또 방일 한국인 관광객을 도내 관광지로 유치하는 내수관광 활성화 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일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대체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일본인 관광객 감소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방한 아시아인 관광객 가운데 경기도 방문 비율은 베트남(38.2%), 인도(35.5%), 필리핀(35.1%) 국적보다 대만(17.3%), 태국(21.6%), 인도네시아(22.9%) 국적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들 국가를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도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일 유적지(8월)와 평화 관광지(9월)를 홍보하고, 경기관광축제(9~10월), 구석구석 관광콘텐츠 조사(10~11월) 등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서울에 경기관광센터 조성, 도쿄올림픽 연계 해외마케팅 확대, 유튜버와 떠나는 축제여행, 구석구석 골목 관광 명소화, 영화·드라마 촬영지 개발 등을 추진한다.

앞서 경기관광공사도 일본 관광마케팅을 당분간 중단하는 한편, 중화권과 동남아 관광객 특히 대만과 태국 등지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대만 유명 TV 여행프로그램 ‘규밀애여행’ 촬영과 태국의 스타커플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했으며 현지 여행박람회와 세일즈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에 좋은 문화관광자원이 많다. 하지만 단발적인 자원은 보러 가기가 쉽지 않기에 주변과 연계해줘야 한다”며 “경기도 관광자원을 발굴해서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이를 홍보하고 상품으로도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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