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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들 ‘新대한독립선언서’ 공개

“동북아 평화 교란 위협하는
아베 정권은 동북아시아의 적”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서로 ‘신(新)대한독립선언서’을 작성해 15일 공개했다.

성명서는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조명하의사기념사업회·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삼균학회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성명서 집필은 일제강점기 대한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임시정부 국회의원을 역임한 조소앙(1887∼1958년) 선생의 손자 조인래씨가 대표로 맡았다.

신대한독립선언서는 “아베 정권은 일본 자국민을 속이고 농락하며 그 구실을 대한민국에 전가하는 구 악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동북아 평화를 교란 위협하고 식민지 침탈야욕전쟁을 추진하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아베 정권은 한일 공동의 적이며, 소위 범일본주의를 아시아에서 실행함이니, 이는 동북아시아의 적”이라며 “하늘의 뜻과 사람의 도리와 정의·법리에 비추어 만국의 입증으로 경제압박 제재 무효를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신대한독립선언서 앞에는 취지문을 통해 “대한민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작금에 아직도 그릇된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국주의 야욕과 파시즘 국수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를 규탄하는 새로운 독립선언서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선언서 작성을 주도한 조인래 씨는 “100년 전과 똑같이 반복되는 것 같은 역사에 화가 나 새로운 대한독립선언서를 구상했다”며 “신대한독립선언서를 통해 아직도 그릇된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국주의 야욕과 파시즘 국수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순국선열 애국지사분들이 풍찬노숙하며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아직 통일된 자주독립 국가를 이루지 못해 후손으로서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서인 대한독립선언서는 조소앙 선생 등 해외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 39인이 경술국치의 무효와 조국의 독립을 요구하며 1919년 2월 1일 만주에서 발표했으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불씨가 돼 2·8 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에 영향을 끼쳤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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