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우리 가슴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시인 윤동주의 작품 ‘별 헤는 밤’의 일부다. 윤동주는 일제강점기 청년 지식인의 마음을 이 시를 통해 전했다. 또 사람들은 해방된 조국을 꿈꾸던 윤동주 시인의 별을 바라보며 추억과 사랑, 꿈과 낭만을 이야기한다. 경기도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며 꿈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경기북부 별보기 명소’ 5곳을 추천했다.

■ 예술과 자연, 우주와 만나다…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

포천시 신북면의 폐 채석장이 ‘포천 아트밸리’로 다시 태어났다. 이곳은 화강암 직벽, 천주호와 함께 우주를 볼 수 있다.

천문과학관은 우주에 대한 각종 전시·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는 천체투영실, 망원경으로 천체를 볼 수 있는 천체관측실 등으로 구성됐다.

별자리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천체투영실, 태양·천체를 볼 수 있는 천체관측실은 과학관 1층에서 천문프로그램을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주간은 오전 10시, 야간에는 오후 6시 40분부터 관람이 시작되며 마지막 관람시각은 저녁 8시 20분이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포천 아트밸리 입장권으로 관람할 수 있다.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73번을 탑승하면 된다.(문의 : 031-538-3488)



■ 우주 공간 속 존재의 발견…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 테마파크인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양주시 장흥면 개명산에 위치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대에 오를 수 있으며 국내 최초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600㎜ 리치크레티앙식 망원경과 하이앤드급 망원경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또 우주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챌린저러닝센터, 입체영상·음향으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라네타리움도 있다.

이 외에도 숙박시설,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과 장욱진미술관, 청암민속박물관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관람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가능하며 최종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 7시다(개별 관람객 기준).

이용료는 패키지 프로그램인 스타이용권(천문대+케이블카+플라네타리움) 기준 어른 3만5천원, 초·중·고생 3만1천원, 4세~유치원생은 2만7천원이다.

(문의 : 031-894-6000)
 

■ 깊은 산 속 청정자연서 별과 마주하다…

‘가평 자연과별천문대’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가평군 북면의 가평 자연과별천문대는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높이 1천252m)에 있다.

이곳은 16인치 막스토프 망원경 등으로 천체 관측이 가능하고 천장의 33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별의 생성과 소멸을 배울 수 있다.

당일·1박2일·2박3일·단체 프로그램 등 상황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당일 프로그램 기준 오후 7시부터다.

이용요금은 당일 프로그램 기준 1인당 2만5천원이며 숙박시설, 식당, 레저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문의 : 031-581-4001)

■ 따끈따끈한 신상 천문대

‘의정부 천문대’

올해 4월부터 의정부과학도서관이 매주 금·토요일에 한해 시범운영하는 의정부 천문대는 의정부시 신곡동 효자봉에 자리한다.

이곳은 별 관측이 가능한 주 관측실, 보조 관측실, 우주 자료실 아스트로관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시청각 자료로 별자리 등을 배운 후 관측실의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주간은 오후 3시부터 4시 50분, 야간은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20분까지다.

이용료는 무료며 의정부과학도서관 천문우주체험실 홈페이지(ast.uilib.go.kr)에서 사전예약을 하고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31-851-8672)



■ 도시의 밤하늘은 낮보다 아름답다

‘고양 행주산성’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을 세운 ‘고양 행주산성’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덕양산의 자연 풍광과 권율장군을 모신 충장사, 대첩기념관, 산 정상의 덕양정, 행주대첩 승전 기념비 ‘행주대첩비’ 등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야간에도 개장한다. 해질녘 산성에서 한강의 붉은 저녁노을을 볼 수 있다. 덕양정에서는 밤하늘과 도시, 한강이 어우러진 야경이 압권이다.

야간개장은 오는 31일까지며 매주 토요일 오후 6~10시까지,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9시다.

오는 9월 13일 추석당일에는 야간개방을 실시하며 관람은 무료다. (문의 : 031-8075-4642)

/조주형기자 peter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