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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e음’ 인기 잇는다… 서구 “캐시백 지원 재개”

발행하자마자 70일 만에 당초 목표 1천억원 달성
區 캐시백 혜택 6%로 축소 예산 30억원 추가 편성
구의원 “다른 지역사업 공백 우려 추경 증액 반대”

인천 서구가 지역화폐 ‘서로e음’카드 발행 후 주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인한 조기 예산 소진으로 축소됐던 캐시백 지원을 다음달 초 재개할 전망이다.

18일 서구에 따르면 인천지역화폐 ‘인천e음’의 연계 카드인 ‘서로e음’ 카드를 지난 5월 출시했다.

당시 인천 10개 군·구 중 인천e음의 연계카드를 선보인 것은 서구가 처음이다.

서로e음은 서구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10%를 캐시백 포인트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기존 신용카드 혜택보다 월등한 10% 캐시백 카드가 등장하자 서로e음 가입자 수는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서구의 당초 발행목표 1천억원은 발행 70일 만에, 가입자 수 4만6천명은 발행 15일 만에 달성됐다.

캐시백 지급을 위해 마련한 30억원의 예산도 불과 한달여 만에 소진되자 서구는 42억5천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결제액이 늘면서 캐시백 예산도 빠르게 소진되자 서구는 지난달 19일 캐시백 혜택을 기존 무제한 10%에서 월 결제액 30만원 10%로 대폭 축소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결국 추경으로 편성한 캐시백 예산마저 소진됐다.

결국 서구는 이달 10일부터 서로e음의 캐시백 혜택을 6%로 축소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수십억씩 예산을 쓰면서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서구는 “현재 구의회에 3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달라고 추경 예산안을 제출해 다음 달부터 캐시백 지급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구의원들은 “캐시백 예산을 2차례 추가로 편성하면서 다른 지역사업이 중단 또는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추경 증액을 반대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60억원을 요청했지만, 시 교부금 규모가 줄면서 30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작아져 이런 상황이 발생됐다”며 “9월 초부터 캐시백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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