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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농구팀 월드컵 못뛸 위기

중국대회 출전경비 마련 어려움

한국과 같은 조 내달 4일 대결

NBA 선수 보유 파워랭킹 8위

협회 “정부 약속한 지원 실행을”

이달 말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인 나이지리아가 대회 출전 경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나이지리아 신문 프리미엄 타임스는 “나이지리아가 FIB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될 위기”라고 17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남자농구 대표팀 단장인 무사 아다무는 이날 현지 기자들과 만나 “언제 중국으로 떠날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도움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8월 31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농구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는 한국, 아르헨티나,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된 나라다.

FIBA 랭킹은 33위로 한국(32위)보다 한 계단 낮지만 알 파루크 아미누(올랜도), 조시 오코기(미네소타) 등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을 보유해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된다.

아다무 단장은 “협회는 대표팀을 위해 2년간 많은 돈을 써왔다”며 “지역 예선 경기 때마다 선수들의 훈련 비용과 항공료, 숙박료, 보험 등에 많은 지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협회의 자금력으로는 대표팀을 중국에 보내 대회에 출전시키기 어려운 사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부에서 도와주겠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우리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그런 지원 약속이 실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NBA 샌안토니오 소속인 치메지 메투와 2017년 유로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에크페 우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알리며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메투는 “지원금이 없어 훈련, 음식, 이동, 각종 장비에 관한 지출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알아서 하고 있다”며 “나와 동료 선수들의 목표인 4강 이상을 해내려면 이런 문제들이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조 4개 나라의 FIBA 랭킹은 아르헨티나(5위), 러시아(10위), 한국, 나이지리아 순이지만 15일 FIBA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한 파워 랭킹에 따르면 아르헨티나(7위), 나이지리아(8위), 러시아(18위), 한국(30위) 순이었다.

한국은 31일 아르헨티나, 9월 2일 러시아, 9월 4일 나이지리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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