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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출신 항일애국지사 7인 업적 ‘역사교육’

시, 당시활동·행적 등 동영상 제작
초·중·고생 교육자료로 활용
갈산동 거주 김국주 옹 유일 생존
시홈피·유튜브 등 통해 시청 가능

 

 

 

안양시가 일제 강점기 시절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이재천·이재현·원태우 지사를 포함해 안양 출신 또는 연고로 한 항일애국지사 7인의 업적을 동영상으로 제작, 관내 초·중·고교생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8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우리고장 항일애국지사’라는 표제로 애국지사 7인의 실물과 당시의 활동모습을 담은 사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행적과 삽화 및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 동영상은 현재 안양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미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과 기념음악회에서 선보였다.

항일애국지사 7인 중 김국주 옹(1924∼)은 유일한 생존자다. 안양 갈산동에 거주하는 김국주 옹(95)은 광복군 소속으로 중국 서주와 안휘성 지역에서 연락책임자로 활동했고, 상해지구 공작활동에도 참여했다.

이재천 지사(1913∼?/당시 안양리 출생)는 1935년 중앙군관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10월 백범 김구의 밀명으로 인천항에 입항하다 일본 경창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동생 이재현 지사(1917∼1997/당시 안양리 출생)는 중국 상해로 망명해 광복군으로 활동하다 1940년 일본군 36사단을 상대로 한 태행산 유격전에 참전했으며, 제7대 한국 광복군 동지회장(1991)을 지냈다. 이재천·이재현 지사는 형제 항일애국지사로 유명하다.

또 원태우 지사(1882∼1950/당시 안양리 출생), 1905년 11월 22일 을사늑약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가 탄 열차에 돌을 던져 심각한 상해를 입혔다.

한항길 지사(1897∼1979)는 1919년 3·1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학생단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광복 후에는 부천대학을 설립해 정신운동과 기술자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 비산동이 출생지인 이영래 지사(1873∼1949)는 서이면 일동리(지금의 관양동 일대)에서 대한독립을 외치며 만세운동에 앞장섰다. 석수동 삼막골이 고향인 하영홍 지사(1897∼1915)는 1904년 9월 경기 시흥 일대에서 수천명의 농민항쟁을 주도하며 일제에 항거한 인물이다.

현재 이들 항일애국지사를 기리는 동상과 흉상은 자유공원 보훈광장, 안양역, 만안도서관, 석수체육공원 건너편 등에 모셔져 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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