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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불볕더위도 손사래 친 K리그 열풍

프로축구 월별 관중 추이
개막전 이후 급락하던 관중 수 5월 이후 가파른 오름세
5∼8월 평균 관중 5년이래 최대… K리그2도 크게 한몫
U-20 국대 등 선전·치열한 순위싸움 ‘관중몰이’ 성공

올해 계속되는 폭염도 프로축구 K리그의 열기는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브리핑을 갖고 올해 시즌별 프로축구 월별 관중 추이를 공개했다.

연맹에 따르면 K리그1, 2 모두 실 관중(경기장에 실제로 입장한 관객 수)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올해 최다 평균관중을 기록중인 가운데 봄철인 3~5월보다 여름철인 6~8월 관중 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리그가 개막한 지난 3월 K리그1 평균관중은 1만745명으로 최근 5년 간 3월 관중 중 4번째에 그쳤고 K리그2에서도 2천983명의 월 평균 관중을 기록해 최근 5년 중 2018년(2천122명)에만 앞섰다.

이후 4월 K리그 평균 관중 수가 급속도로 감소해 K리그1이 6천774명, K리그2가 1천909명에 그쳤다.

기존 K리그 관중은 개막일이 있는 3월 이후 빠르게 추락해 시즌 말까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5월들어 관중 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K리그1이 7천877명을 기록했고 K리그2도 2천652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여름이 시작하는 6월에 평균 관중 수가 증가세를 보였고 7월과 8월에도 예년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6월 K리그1 평균 관중 수는 8천631명으로 증가했고 K리그2도 2천780명으로 늘었다.

7월들어 K리그1 평균 관중 수가 7천16명으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8월에 다시 8천143명으로 증가하면서 ‘여름 관중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2도 7월 2천883명, 8월 2천781명 등 예년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K리그1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K리그1, 2의 5∼8월 평균관중 수는 모두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구단별로도 지난 시즌 평균 관중 5천명 이상이었던 구단이 전북 현대, FC서울,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등 5개 구단에 그쳤지만 올해는 서울, 전북, 대구FC, 수원, 울산, 포항,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등 8개 구단으로 늘어났다.

연맹은 이러한 흥행의 배경으로 각급 대표팀의 선전과 치열한 순위싸움을 꼽았다.

여기에 강등을 피하기 위한 K리그1 하위권 팀들의 생존 경쟁과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팀들의 상위권 경쟁이 더해지며 라운드마다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실질적인 관중 수를 늘리기 위한 구단의 마케팅·홍보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가을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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