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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생·교수들, 이사장실 점거 농성

손종국 전 총장 이사 선임 반대

경기대학교 학생 등이 20일 오전 손종국 전 총장의 법인 이사 선임을 반대하며 이사장실을 점거했다.

경기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동조합, 총동문회 등 7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 캠퍼스 본부건물에 진입,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과거 교비 횡령 등 비리 문제로 물러난 손 전 총장이 최근 법인 이사로 선임된 데 대해 학교 구성원의 의사를 짓밟는 폭거라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손 전 총장의 법인 이사 선임을 절대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이사회는 외부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손 전 총장을 이사로 선임했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역행하는 부도덕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적폐 손 전 총장의 이사 선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 이사진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사회가 손 전 총장에 대한 이사 선임을 철회할 때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이사회의 결정사항은 학교법인의 권한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선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2학기 개강 및 학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대는 지난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재적인원 2/3 이상 찬성으로 지난 2004년 사학비리로 구속된 손 전 총장을 이사로 선임해 현재 교육부의 최종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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