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하라”
“최악의 상황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하라”
  • 박건 기자
  • 승인 2019.08.20 20:43
  • 댓글 0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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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A아파트 정화조 배기덕트 탈착사고 관련 회의 주재
“주민 안전 위해 과잉대응”
15동 주민 300여명 대피
오늘 오전 구조물 철거작업
염태영 시장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염태영 시장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은 권선구 구운동 A아파트 정화조 배기덕트 탈착 사고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염태영 시장은 20일 A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수원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배기덕트 구조물이 갑자기 쓰러지면 주민들이 있는 집으로 파편이 들이닥칠 수 있다. 구조물이 쓰러지진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배기덕트가 붕괴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과잉 대응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과잉대응을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 큰 문제가 된다. 이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철거를 진행하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면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더라도 원칙을 갖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권선구 구운동 A아파트의 구조물 철거작업은 21일 오전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20일 A아파트 15동 1∼2호 라인의 벽체에 붙어있는 정화조 배기 구조물 철거를 위한 사전준비작업에 돌입해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틈이 벌어져 주차장으로 기울어 있는 배기 구조물을 아파트 벽체에 로프로 묶고 똑바로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을 완료하면 21일 오전 15층부터 시작해 배기 구조물을 하나씩 들어내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모두 철거할 예정으로, 철거완료에는 사나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로프로 묶는 작업을 위해 15동 1∼6호 라인 주민 300여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시 관계자는 “야간작업을 하더라도 오늘 중으로 구조물을 로프로 묶는 작업을 완료해 내일 오전 본격적인 철거작업을 할 계획”이라며 “철거작업 중이라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을 전제로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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