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오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문화도시’에 오산시가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와 곽상욱 오산시장은 20일 도청에서 ‘오산시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문화도시 사업은 각 지역이 전통, 예술, 문화산업 등 특색 있는 지역별 문화 자산을 브랜드로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끌고자 문체광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5년간 국비지원, 컨설팅, 도시재생뉴딜사업 연계 등 각종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문체부는 올해 첫 예비도시 선정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30개 내외 지자체를 문화도시로 지정, 성공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오산시는 기존 교육도시 브랜드를 문화도시로 확장하기로 하고 ▲문화도시 컨설팅 ▲시민활동가 모집 및 라운드 테이블 진행 ▲문화도시 조성 조례 제정 등에 이어 지난 6월 28일 문체부에 문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오산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지표명 및 각종 행정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
오산시는 시민, 전문가 등과 함께 문화도시 예비사업 계획 및 실행을 준비하는 등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실무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지사는 “도내 각 시·군들이 다양하게 문화적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협력·지원하고 있다”며 “오산시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문화도시’로 지정돼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 시장은 “오산시가 교육도시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지 어느덧 10년이 됐고, 이제는 교육문화가 하나의 자부심이 돼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교육 콘텐츠를 통해 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오산시의 시도에 경기도가 힘을 실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