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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딸 입시특혜 고발” 거세지는 ‘조국 공방’

한국 “딸 입시특혜 의혹 검찰에서 수사해야” 부채질
민주 “사실과 달라… 인격살인식 정쟁 중단” 불끄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라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 논란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으나,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소명을 듣자며 인격살인식 정쟁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 2차 회의에서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는 그 1분 1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이고, 국민의 아픔이다. 더 이상 국민들에게 좌절감 심어주지 말고 당장 물러나라”며 “특히 조국 후보자의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에 비추어서 고발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서울대 교수 아버지의 특권을 등에 업고 명문대 의전원을 비집고 들어간 이 기막힌 일을 그대로 두면 우리 사회의 공정의 가치는 완전히 무너진다“며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한영외고 2학년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를 조모씨가 대학입학 과정에서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관련, 민주당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 1저자 등재 논란 진화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송기헌·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가 여러 가지 확인해 본 결과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야당의 공세로 포장된 부분이 많다”며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고 해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다. 입시 부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들 법사위원들은 조 후보자 딸의 대입 부정 의혹도 일축했다.

김종민 의원은 “고려대 전형을 확인해보니 글로벌 전형에는 생활기록부 제출만 있다“며 “확인 결과 생활기록부에는 연구 인터십했던 것은 기록돼 있고, 논문은 안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희 의원도 “분명하게 문제 제기를 하려면 인턴십으로 가는 과정이나 제1저자 등재 과정에 조 후보자나 배우자가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돼야 한다”며 “개연성의 영역과 확인의 영역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 법사위원들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방해할 목적으로 조 후보자를 향한 무차별적 정치공세에 치중하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 교수들은 조 후보자 딸 ‘논문 1저자 논란’에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 1저자로 등재될 만큼 연구에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과 1저자 등재는 책임저자의 권한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며 조 후보자와 그의 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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