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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道 생산 쌀도 ‘脫 일본’

日 품종 대체 국산종자 확대키로
민간에 종자 150t 정선 작업 지원

경기도가 도내 생산 쌀의 63%를 차지하는 일본계 벼 품종을 국내 개발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보급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수매를 통해 농가에 보급하는 정부 보급종자에 도 개발 벼 품종인 참드림과 한강 이북지역에서 잘 적응하는 맛드림 등 국내산 품종을 확대한다.

참드림의 경우 밥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하지만 생산량이 많다는 이유로 정부 조급종에서 제외된 상태다.

도는 종자관리소 재배지에서 직접 50t의 참드림 종자를 생산해 공급하고,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대신 일본계 품종인 추청과 고시히카리 공급은 올해부터 전년대비 70t을 축소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36% 수준인 국산 품종 재배율을 2021년까지 최대 5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도내 벼 재배면적은 7만8천㏊이며 이 중 63%를 외래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외래 품종은 추청,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 일본 품종이 대다수다.

도는 이와 함께 지역특화 품종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민간 개발 국산 벼 품종의 종자 보급 확대를 위해 종자의 건조, 이물질 제거, 포장 등 정선 작업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민간에서 여주에 공급할 진상미 150t의 종자(여주쌀 전체 종자의 30%)가 정선 지원을 받게 된다.

정선은 벼를 종자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이다.

도 종자관리소 관계자는 “내년에 시범적으로 10개 농가를 선정해 국산 종자 200t의 정선 작업을 지원하고 2021년에 연간 300∼4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경기미 품종을 하루빨리 국내 개발 종자로 대체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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