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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교 개통 후 식수난 시달리는 무의도 주민들… 급수차 동원

관광객 급증으로 물 부족 가중
12월까지 급수차로 식수 공급
장기적으로 상수도시설 확충

인천 무의도 주민들이 연륙교 개통 후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식수난에 시달리자 행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인천 중구 등에 따르면 현재 무의도에는 지하수를 끌어쓰는 마을 상수도 1곳이 있다.

이 상수도는 하나개 해수욕장 인근 100여 가구 주민 139명에게 물을 공급한다.

앞서 8년 전인 2011년 섬에 하루 최대 180t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의 해수 담수화 시설이 추가로 설치됐지만, 전기 요금 문제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60곳에 육박하는 숙박업소가 몰린 하나개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은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렸다.

게다가 올해 4월30일 중구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까지 임시 개통하면서 식수난은 더욱 심해졌다.

1일 관광객이 3천명에 가까운 여름철에는 하루에만 수백 t에 가까운 물을 써야함에도 마을 상수도로 공급할 수 있는 물이 최대 150t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민 민원이 계속되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측은 우선 올해 12월까지 섬에 15t 급수차를 지원해 하루 75t가량의 식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렇게 지원한 식수는 우선 마을 상수도 물탱크 저장소에 보관한 뒤 주민에게 공급하게 된다.

중부수도사업소 측은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적으로는 송수관과 배수관 등 상수도 시설을 확충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이나 내후년 준공을 목표로 큰무리 마을∼실미도 해수욕장 입구, 하나개 삼거리∼하나개 해수욕장 등 구간에 차례로 송·배수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송·배수관 설치는 도로 개설과도 얽혀 있는 만큼 종합건설본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하면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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