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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 뒤 후회말고, 水防策 서두르자

올 장마는 예년에 비해 일찍 오고, 강우량도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몇 개의 태풍 상륙 가능성과 강풍이 자주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상대는 내다 보고 있다.
바라기는 기상 관측이 빗나가, 비 피해가 없는 여름을 보냈으면 하지만 한치 앞도 예단할 수 없는 것이 하늘의 조화다.
때문에 지금부터 장마에 대비해야 하는데 그것도 건성으로 할 것이 아니라 폭우나 강풍에 취약한 구조물과 시설들을 사전에 점검해서 완벽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요새 단편적으로 전해지는 장마관련 보도를 보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정도의 수방대책으론 장마 극복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우선 걱정되는 것은 도내에 산재해 있는 상습 수해지역이다. 알다시피 상습 수해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역들은 지난 수해 때 겪은 피해를 아직 복구하지 못했거나, 했다하더라도 불안한 요소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또 지난 겨울 폭설로 큰 피해를 본 농가들은 힘겹게 피해 복구를 끝낸 상태지만 심리적으로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 피해가 적었던 도시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노후된 건물과 내구 연한이 지난 시설물들이 얼마든지 널려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대형 공공 체육시설이다.
얼마전 도가 28개 시·군의 종합운동장 28곳, 실내 체육관 40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82.4%에 해당하는 56곳에서 235건의 문제점을 찾아 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군포시민 체육관과 가평공설운동장은 시설물 주변 절개지의 불안정으로 붕괴 위험이 있고, 연천공설운동장은 본부석 지붕의 무게가 주기둥에 집중되면서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밖에 다른 시·군의 체육시설도 벽과 바닥에 심한 균열이 갔거나, 이 때문에 비가 새는 경우도 목격됐다고 한다. 늘 하는 말이지만 재앙은 예고가 없는 법이다. 특히 수재(水災)는 가혹하다. 비 피해를 최소화 시키면서 재앙을 이겨내는 방법은 첫째도 둘째도 미리 대비하는 방법 밖에 없다다. 적어도 6월 상순까지는 도와 시·군이 제백사하고 수방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고, 도민 또한 개인 또는 동네 단위의 물난리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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