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득점포를 폭발했다.
권창훈은 지난 24일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킥오프된 2019~2020 분데스리가 2라운드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 브랜던 보렐로와 교체 투입됐다.
이어 5분 뒤인 후반 45분 루카스 횔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차넣어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는 올 여름 프랑스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다.
지난달 새 시즌 준비 중 연습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쳤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17일 마인츠와의 개막전에서 교체선수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프라이부르크가 3-0으로 이긴 마인츠전에서 권창훈은 끝내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파더보른전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프라이부르크는 3-1로 이겨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전반 3분 만에 파더보른 슈트렐리 맘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1분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기안-루카 발트슈미트가 차분하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반 40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 온 공을 잡은 닐스 페테르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파더보른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던 프라이부르크는 세 번째 교체 카드로 권창훈을 활용했다.
권창훈은 분데스리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