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화(안산시청)가 제11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희화는 25일 전남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대학장사씨름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이다현(경남 거제시청)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희화는 지난 해 천하장사에 등극한 데 이어 올해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여자 씨름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16강전에서 정지원(콜핑)을 2-0으로 가볍게 꺾은 최희화는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임수정(콜핑)과 8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뒤 홈 이점을 안은 조현주(전남 구례군청)를 역시 2-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희화는 결승에서 밀어치기로 가볍게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에서도 이다현이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빗장걸이에 이은 잡채기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부 2부 매화급(60㎏급) 결승에서는 오채원(용인시청)이 선채림(전남 고흥군)을 상대로 안다리로 첫째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계체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고 2부 무궁화급(80㎏급)에서도 강영인(용인시체육회)이 최경란(고흥군)을 연속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눕히고 2-0 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자부 1부 매화급 결승에서는 이연우(안산시청)가 한유란(경남 거제시청)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부 국화급(70㎏급) 결승에서는 송미진(평택시)이 김채린(부산시)에게 1-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부 1부 매화급 김미래(화성시청)와 2부 국화급 전솔빈(용인시체육회)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