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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또 가치’… 계양구 효성마을에 변화의 바람

 

 

 

올해부터 4년간 200억 투입
가장 낙후된곳에 도시재생 시작
교육·참여로 공동체 활성 유도

공동작업실 등 통합공간 조성
마을사랑방엔 실버카페 계획
마을회사 등으로 자생체계 구축


계양구 효성동 169-12번지 일원의 효성마을은 1960년대 부평수출산업단지 및 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근로자 숙소 및 주거지역이 자생적으로 형성된 공장 배후지역이다. 이 지역은 급진적 주택보급 조성으로 인해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초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특히 계양구 관내에서도 인구, 사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은 물론, 마을 내 노후건축물이 약 60%로, 도시 쇠퇴도가 3등급이다. 이는 가장 낙후된 곳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효성마을은 자발적으로 주민조직을 구성해 인천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애인동네 희망지사업’에 선정되며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 당선을 통해 본격적으로 효성마을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계양구 역시 효성마을의 공동체 회복, 주거복지 실현, 생활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의 4대 목표 및 핵심전략을 세우고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효성마을 주민협의체,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추진단(TF팀) 등 각종 거버넌스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사회통합 공간조성을 통한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 추진

계양구는 효성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사회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 참여를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핵심전략으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마을 내 거점시설로는 도시재생 어울림 복지센터 내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방, 공동부엌, 공동작업실 등의 통합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하여 도서관, 키즈카페, 체력단련실, 북카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 돌봄시설, 마을관리소 및 공구임대소 등 주민 편의 및 복지를 위한 시설이 입점하고, 마을사랑방 내에 어르신들의 휴게공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카페가 계획중에 있다.



주거복지 실현을 통한 따뜻한 우리 집이 있는 마을 추진

최근 효성마을의 재생을 위하여 마을 내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주민들이 손꼽은 것은 ‘깨끗한 환경’, ‘주거환경 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계양구는 깨끗한 주거환경과 경관 개선 등을 위하여 마을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효성마을을 다른 마을과 다르게 특색 있는 마을로 가꿀 예정이다.

또 집수리선정위원회를 운영해 마을 내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주택외부수리 지원, 기존 슬레이트 지붕 개량으로 마을 내 경관개선을 위한 집수리 사업을 지원한다.

마을 골목길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담벼락 철거 후 주차장 조성 지원 등 그린파킹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향후에는 마을협동조합을 구성해 마을(주택)관리소를 운영하여 주택수리, 경보수 무상지원, 집수리 상담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마을 환경개선을 통한 사람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추진

계양구는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초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효성마을에 사람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보행자 우선도로, 공동분리 수거시설, 화재진압시설, CCTV, LED빔, 보안등 설치 등 CPTED기법(범죄예방환경설계)을 적용해 마을 내 중심가로 및 골목길을 정비한다.

아울러 부족한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휴공간에 녹지를 조성하여 마을 환경을 개선한다. 뿐만 아니라 녹지공간이 전무한 마을에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민쉼터, 어린이 놀이터, 쌈지공원 등 녹색 도시조성도 추진한다.



자립식 마을경영을 위한 자생적 조직 지원 및 육성 추진

계양구는 효성마을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이끌기 위해 마을 내 일자리 및 마을의 수익을 창출하여 살기 좋은 효성마을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자립식마을 경영을 위한 자생적 조직을 지원하고 교육을 통해 육성할 방침이다. 동시에 현재 효성마을 주민협의체를 마을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주민중심의 마을 협치체계를 구축하고, 시설물 운영 및 관리, 공공주택 관리, 마을회사 운영을 통하여 수익의 환류 등 순환적 자생체계를 구축하여 마을의 쉼 없는 재생을 도모한다.



서쪽 하늘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

효성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2019년부터 4년간 재정보조사업으로 176억원(국비 88억원, 시비 44억원, 구비 44억원) 및 계양구 자체사업 21억 원, 부처연계사업 3억원 등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노후한 주거환경 개선과 다양한 공동체 활동 활성화 및 침체된 도심을 회복하여 지속 가능한 마을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좀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효성동이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새롭게 발전하여 특색 있고,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마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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