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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함께 만들어가는 꿈이룸 혁신학교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에피파니(Epiphany)’에서 ‘아서 클라크의 3가지 미래법칙’을 소개했다. 첫째, 나이 지긋한 저명한 과학자가 무언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면 그의 말이 맞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무언가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할 경우 그가 틀렸을 확률이 높다. 둘째, 가능성의 한계를 발견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한계를 넘어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다. 셋째, 상당히 진보된 과학은 마술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미래학교를 위해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인드가 중요하다. 결국 미래를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이기에 긍정적이고 유연하게 불가능에 도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물론 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 역량과 같은 미래핵심 역량도 키울 필요가 있다.

둘째로 공존지수(NQ)를 높여야 한다. 공존지수란 인간관계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운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현대사회가 수평적 관계를 맺는 ‘네트워크’ 사회로 발전해 타인과의 소통 및 공존관계는 중요하다.

셋째로 자율성이다. 학교 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 평가 등을 구성원들이 민주적인 절차로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 학교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각종 지침, 공문, 민원 등은 해결돼야 할 문제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은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 하고 싶은 대로,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고 저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에 있어서 모든 고민의 시작과 끝은 ‘학생’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9년 혁신학교를 통한 모델화전략(학교혁신 1.0)으로부터 전문적학습공동체·네트워킹·혁신공감학교를 통한 학교혁신전략(학교혁신 2.0) 등을 거쳐 혁신학교의 지역화, 다양화 전략(학교혁신 3.0)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이에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선제적으로 2020년부터 초·중 모든 학교를 ‘꿈이룸혁신학교’지정을 위해 노력중이다. 그간 일반학교, 혁신(공감)학교가 혼재돼 어려움이 많았으나 ‘다같이’,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교 간 격차해소로 동반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꿈이룸 혁신학교는 ‘민주적 학교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자율학교’이다. 자율학교가 되면 정원의 50%내에서 교사초빙과 내부형 공모교장이 가능하며, 일반학교 보다 학급당학생수도 2명 적고, 창의적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에도 자율성이 보장된다.

특히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민주적 교육자치의 토대를 만들고,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래지향적 혁신교육생태계 구축, 교육자치, 학교 현장의 애로점 해소, 교육공간의 혁명, 학생 주도의 교육활동이 실천되도록 토론회나 워크숍 등을 활용해 보다 유연한 자율학교 운영이 가능하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학교간, 급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꿈의 학교, 꿈의 대학 및 고교학점제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와의 연계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과감한 혁신으로 교사들이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고 꿈과 끼를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꿈이룸 혁신학교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한계를 넘어 불가능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이다. 숱한 고민과 성찰,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업 그리고 다양한 실험과 실천이 요구된다. 또, 모두가 함께 믿어주고 기다려주며 만들어 갈 때,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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