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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신인상 수상 ‘안갯속’

페텍스컵 19위 신인 중 최고 순위

35경기 최다출전에도 무관 약점

올해 우승 경험자 5명과 경쟁

이번주 PGA투어 회원 투표 결정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페덱스컵 순위 19위로 마친 임성재(21)가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의 신인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까.

PGA 투어는 2018~2019시즌이 끝난 2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인상 투표인단이 흥미로운 딜레마에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임성재가 2018~2019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우승이 없다는 약점이 있고, 반면 우승을 경험한 콜린 모리카와나 매슈 울프(이상 미국) 등은 프로 전향을 늦게 했기 때문에 출전 대회 수가 적다는 점이 변수라는 것이다.

PGA 투어는 이 기사에서 “2007년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이후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많은 신인은 예외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면서도 “이번 시즌 우승이 있는 신인이 5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은 누구를 찍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성재가 신인 중 페덱스컵 포인트 최다를 기록했지만 출전 대회 수가 35회로 가장 많고, 대회당 얻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비교하면 모리카와 111.4점, 울프 85.9점인데 비해 임성재는 34.2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 의견을 밝힌 선수들은 대체로 임성재에게 우호적이었다.

2009년 신인상 수상자 마크 리슈먼(호주)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는 점이 우승보다 더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고, 제이슨 코크락(미국) 역시 “7, 8개 대회에 나온 선수가 신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PGA 투어가 투어 챔피언십 개막 이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5명이 모리카와의 손을 들어줬고 임성재의 수상 가능성에 주목한 이는 2명에 불과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은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지며 투표는 이번 주에 시작될 예정이다.

1990년 처음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아시아 국적의 선수는 아직 없다. 2012년 재미교포 존 허가 받았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브룩스 켑카(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에 뽑힌 켑카는 올해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상금 1위, 세계 랭킹 1위 등을 유지하며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다.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페덱스컵 1위를 차지한 매킬로이는 평균 타수 1위에도 올라 켑카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올해의 선수’까지 넘보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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