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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벽보지정게시판 위탁업체 선정 철회하라”

안산광고협회, 시위·기자회견
수년간 부정행위 한 업체 지정
“市 심사 과정 밝히고 취소를…
결정 못하면 법률적 절차 병행”

 

 

 

안산시가 벽보지정 게시판 관리업무 위탁사업자로 A사를 선정한 가운데 경기도옥외광고협회 안산시지부(안산광고협회)가 “시의 심사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위탁관리자 지정 취소를 촉구했다.

안산광고협회는 26일 오전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안산시 벽보지정 게시판 위탁관리자 선정 취소 촉구’ 시위와 기자회견을 했다.

안산광고협회는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A사의 경우 과거 십수년간 벽보지정 게시판과 현수막 지정게시대 위탁업무를 하면서 미신고 현수막 게시, 수수료 미납, 게시대 임의개조, 특정 업체 독점부착 등의 부정행위를 자행했다”며, “이로 인해 당시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고, 시의회에서도 특혜성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십수년간 온갖 부정행위를 저질러 온 업체와, 법률에 의해 설립되고 위탁 기간 동안 잡음 하나 없었던 안산광고협회 중 누가 더 사업수행 능력이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며 “특별한 이유없이 안산광고협회를 탈락시키고 A사를 위탁사업자로 선정한 시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안산광고협회는 “시는 지금이라도 지체없이 모든 심사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A사에 대한 선정을 취소해야 한다”며 “시가 결정을 망설인다면 경기도옥외광고협회와 연계해 집회 규모를 확대하고, 가능한 모든 법률적 절차를 병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시는 지난 달 8일 벽보지정 게시판 위탁관리자 모집공고를 낸 뒤 심사를 거쳐 지난 21일 A사를 위탁사업자를 선정, 고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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