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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제 활성화와 남북평화 개성공단 재개 시급

오는 2021년 개성공단과 가까운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21만2천663㎡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용 원·부자재와 완제품을 보관할 물류시설과, 개성공단 상품과 북한의 공산품과 특산품을 전시·홍보하는 판매장인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23일 경기도와 파주시,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가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협약’을 체결했다.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는 2013년 4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2016년 2월 공단 폐쇄로 천문학적 피해를 입은 뒤 공단 가동 재개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경기도와 파주시는 물류단지와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물류단지 입주기업에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또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본보 26일자 1면) 개성공단은 지난 2004년 12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남북이 개성공단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10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끌고 두번째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였다. 이후 2000년 8월 방북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게 개성특구 결정을 통보했다.

그리고 북측은 이 지역에 배치돼 있던 6사단과 64사단, 62포병 여단 등 수도권을 겨냥한 장사정포 부대 군 병력은 6만여 명을 15km 이상 후방(북쪽)으로 이동시켰다.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것이다. 6만6115㎡(약 2000만 평)에 달하는 개성공단에는 125개 기업이 들어섰으며 약 5만6천명의 남북한 근로자들이 함께 일했다. 이 과정에서 남북 사이의 이해도가 상승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얼마 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개성공단에서 신발을 생산했던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 함께 미국에 건너가 미국 하원 아태소위원회에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의 임금이 핵 개발에 전용됐다는 근거가 없으며 개성주민의 삶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의 중국 의존도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개성공단이 남북평화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등 국외로 유출될 생산업체와 일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따라서 침체된 우리 경제 활성화와 남북 평화를 위해서 개성공단의 재개가 시급하고 절실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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