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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잠을 잘 자는 것은 건강의 축복이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나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건강하기 위해 좋은 것을 먹고 열심히 운동을 한다. 이러한 육신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영혼의 건강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어느 명의는 세 명의 의사가 있는데, 그것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일까? 우선 잘 먹기도 해야 하지만 잘 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잘 먹고 잘못 자면 잠이 안 오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잠 못 이루는 한 여름 밤에 불면증에 걸리면 수면이 부족해 체중이 증가하면서 심장 질환과 염증까지 거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염증 반응 지표인 C-반응성 단백(CRP)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이들이 뒷골목 먹자골목, 음식점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껏 먹고 마시며 2차 3차 허송세월한다. 내 몸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발암물질인 흡연과 술을 즐기면서 밤을 지새워 잠을 설친다. 새벽에 집에 들어가면 가정불화는 물론 생체 호르몬의 흐름이 깨지면서 뱃살이 나오고 탄수화물 중독증에 시달린다. 이것이 현대인의 중독이고 현대 문명병이다. 소아비만이나 청소년 당뇨병, 뇌혈관질환, 치매, 우울증 같은 질병은 불면증을 동반한다.

잠을 잘 못자면 온 몸이 피곤해 지치고 병이 생겨 여기저기 염증이 생기면 곪아서 아프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잠을 잘 자야 할 시간에 잘 못자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뻐근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 생체리듬은 우리 몸 속 각 부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에게 잠이 없다면 온 몸의 모든 장기가 염증으로 망가져 피곤하고 지쳐서 우울한 세상이 될 것이다. 낮과 밤을 주신 창조주의 섭리가 오묘하고 신비롭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잠을 자는 시간에 온 몸의 중요한 장기는 지치고 피곤할 것이다. 이 시간에 충분한 잠과 휴식으로 피로가 풀리고 재충전하기 위해 림프샘을 청소하는데, 이 시간에 잠을 못자면 NK세포, T세포, B세포 등의 호르몬 분비가 부작용을 일으켜 갑상선암 등의 악성질병의 원인이 된다.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우리 몸은 많은 쓰레기, 땀과 분비물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노폐물이 되어 각 장기마다 각종 염증을 일으킨다. 우리가 잠을 자는 시간 이 노폐물들을 청소해 염증을 제거하면 우리 몸은 자연치유 되면서 재충전한다. 밤 9시에서 11시 사이는 림프샘을 청소하는 시간이고, 밤 11시에서 1시 사이는 신장을 청소하는 시간이며, 자정을 지나 밤 1시에서 3시 사이는 간을 청소하는 시간이고,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는 폐를 청소하는 시간이며, 아침 5시에서 7시 사이는 대장을 청소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잠을 못자면 온 몸의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생체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되고, 이 때 많은 염증을 유발해서 알 수 없는 큰 질병이 된다. 또 생체리듬이 깨지고 만성화 되면 만성 콩팥병, 간염, 간경변, 간경화, 간암, 폐혈증 같은 악성 질환이 생긴다.

잠을 잘 자면 생체호르몬이 잘 순환되고 혈액순환도 잘 되어 나쁜 염증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건강의 기초는 혈액순환이다. 정상인이 12만4천km나 되는 혈관이 튼튼해야 우리 몸을 43초 만에 한 바퀴 도는데 지장이 없는 것이므로 혈관이 튼튼하고 혈행이 원만하게 잘 되면 온 몸이 잘 돌아가고 산소와 영양분을 잘 공급해 건강하게 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에 혈행이 느려지면 팔 다리가 쑤시고 통증이 오며 온 몸에 염증이 퍼지면 관절염, 당뇨병, 동맥경화, 심뇌혈관질환, 치매, 우울증 등 심각한 혈관성 질환으로 고생 한다. 이 쯤 되면 정신적 스트레스와 자신감이 떨어지고 삶의 의욕을 잃게 되면서 자존감을 상실하게 돼 밤이 되면 충분한 잠을 이루지 못한다.그러면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해 보지만 별무효과다. 진통제나 진정제, 해열제 등 화학약품으로 해결해 보려고 하면 더 큰 병을 만든다. 매일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200여 종의 화학약품을 개발해 생산되는 약품으로 우리 몸은 더욱 오염될 것이다.

무더운 여름 밤, 체온 조절 잘 하고 과일과 채소, 잡곡밥, 알카리이온수 등 양질의 식품을 섭취해 잠을 충분히 자고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면 건강의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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