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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주파수 맞추듯 아련한 사랑의 연대기

기적처럼 마주치며 시작된 인연
사랑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레트로 감성멜로 영화
러닝타임 다채로운 음악 채워져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감동 선사

 

 

 

유열의 음악앨범

장르 : 멜로 / 로맨스, 드라마

감독 : 정지우

출연 : 김고은, 정해인, 박해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멜로 ‘유열의 음악앨범’이 오늘 개봉한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지난 1994년 10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KBS FM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매개체로 만나 기적처럼 마주치며 시작된 인연이 우연처럼 어긋나면서 애틋하게 사랑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사연을 좇는다.

영화는 1994년 ‘유열의 음악앨범’ DJ가 바뀌던 날,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던 대학생 미수와 고등학생 현우가 우연히 만나 기적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시작된다.

미수는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조심스럽게 다가온 현우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지만, 둘의 인연은 안타깝게 어긋나게 되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1997년이 되어 우연인 듯 운명처럼 다시 제과점에서 만나게 된다.

영화는 이러한 기억 속의 서로를 그리고 아련한 사랑의 연대기를 보여주며 누구나 그 시절, 그 순간에 공감했던 추억을 전달한다.

또한 영화는 122분의 러닝타임 동안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워져, 관객들은 영화의 스토리와 함께 음악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음악은 세계적인 뉴에이지 아티스트 야니(Yanni)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로서는 최초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명곡을 OST로 사용하는 등 근래 만나보기 힘들었던 블록버스터급 영화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황홀하게 해 줄 것이다.

특히 영화의 제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가수 ‘유열’의 숨겨진 명곡 ‘처음 사랑’이 이보다 더 공감될 수 없는 타이밍에 등장해 빛나는 가사로 심금을 울리는가 하면,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안테나뮤직의 프로듀서 윤석철이 새롭게 재해석한 ‘음악앨범 스페셜 시그널송’으로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도 선사할 것이다.

정지우 감독은 “영화는 유열의 음악앨범이란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송을 시작했을 때 기적같이 두 남녀가 만나게 되는 순간을 그리며, 그 시절 DJ유열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들이 때론 행복하고 슬프고 우울하고 즐거웠던 추억과 기억의 찰나들을 관객들에게 환기시킬 것”이라며 “라디오가 그때도 지금도 존재하듯이 보편적인 ‘사랑의 감성’은 언제나 우리에게 있기에, 우리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은 ‘음악’처럼, ‘앨범’처럼 이렇게 영화 속의 시간과 함께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슴 속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과 기적과도 같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다시 한 번 불러 보고픈 내 소중한 기억들과 내 안의 이름들을 소환하며 처음 만나는 레트로 감성멜로로 관객들의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 것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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