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7일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의원 연찬회를 열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연찬회에는 ‘원외 대표’로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황교안 대표와 함께 전체 110명의 의원 중 9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제민생 First’라고 쓰인 빨간색 반소매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연찬회에서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으로 통하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과 교수가 ‘외교·안보 파탄, 진보의 이중성, 보수의 혁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이 김 교수를 강사로 초청한 것을 놓고 ‘보수 대통합’ 기반 마련을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한국당은 ‘내부 전략 회의’ 성격을 벗어나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도 주력했다.
‘국민이 묻고 자유한국당이 답하다’라는 일정을 통한 국민과의 유튜브 소통이 그 일환이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그동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 국민으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의미 있는 질문을 한 국민을 사전에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학생, 주부, 직장인,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이 인터뷰에 참여했다는 것이 한국당의 설명이다.
한국당은 이 같은 인터뷰를 토대로 제작된 질문 영상을 연찬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보여주고, 의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번 코너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일정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순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당은 이날 상임위원회별 분임토의를 통해 정기국회 대책을 논의한다.
한국당은 둘째날인 28일에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명예회장으로부터 ‘고용 우선의 경제 운용’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결의문을 채택한 뒤 이틀간의 연찬회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