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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연장전 혈투… 34년 만에 가을 ‘왕좌의 게임’ 패권

단국대에 후반 중반 4-0 앞서
중반이후 극장골 무더기 허용
연장 후반서 극적 페널티킥 골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중앙대가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명승부를 펼친 끝에 3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27일 강원도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태백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현우, 이상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단국대를 5-4, 1골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 1985년 열린 추계대학연맹전에서 건국대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이후 34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중앙대가 이 대회에서 단독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1년 우승 이후 48년 만이다.

중앙대는 전반에만 3골, 후반 초반 1골 등 4-0으로 앞서가다 후반 종료 15분여를 남기고 4골을 내줘 연장전에 들어간 뒤 연장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로 우승을 확정짓는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지난 해 결승전에서 호남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중앙대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 초반부터 단국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지홍이 올린 볼을 이상민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중앙대는 전반 21분 장진우가 단국대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에 올린 크로스를 김현우가 달려들며 슬라이딩 슛으로 마무리 해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단국대의 거센 반격을 맞은 중앙대는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수들의 몸은 던진 방어와 골키퍼 지수현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단국대의 반격을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중앙대는 전반 38분 이지홍이 상대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단국대 골키퍼 김동현이 쳐내자 골문 앞에 있던 장진우가 논스톱으로 밀어넣어 3-0을 만들었다.

전반을 크게 앞선 중앙대는 후반 19분 이상민이 추가골을 넣으며 4-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체력전으로 진행된 연장 전반 팽팽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마친 중앙대는 연장 후반에도 골을 뽑아내지 못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는 듯 했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단국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김현우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중앙대를 우승으로 이끈 이동진은 최우수선수상로 선정됐고 8골을 넣은 김현우는 득점상을, 안세현은 수비상을, 지수현은 골키퍼상을, 최덕주 감독과 김명곤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중앙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깨끗한 경기를 펼친 팀에게 주어지는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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