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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마지막 모의고사 ‘유종의 미’

2패 후 앙골라에 15점차 승리
2쿼터 라건아·이승현 등 활약
3쿼터 10점차 앞선 채 마무리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앞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앙골라를 91-76, 15점 차로 제압했다.

리투아니아와 1차전, 체코와의 2차전을 모두 패했던 한국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번 4개국 친선대회는 3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 형식으로 열렸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나이지리아 전에 대비해 아프리카팀인 앙골라를 상대로 한국은 김종규, 라건아, 김선형, 이정현, 정효근으로 선발 멤버를 꾸렸다. 25일 체코전에서 어깨를 다친 최준용은 벤치를 지켰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앙골라는 레지 무어가 초반 공격을 이끌며 장신 센터인 야닉 모레이라(208㎝)와 발데리시오 호아킴(208㎝)을 앞세워 한국의 골 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한국은 이정현, 정효근의 3점 포로 응수했다.

5개의 3점 포를 꽂아 넣으며 21-24로 근소하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 라건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상대 공격을 깔끔한 블록 슛으로 저지해내며 사기를 올린 라건아가 속공 상황에서 시원한 덩크 슛을 터뜨린 후 골 밑에서 연달아 점수를 올려 추격을 이끌었고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이승현의 점프 슛으로 34-34 동점을 만들었다.

투지 넘치는 수비로 앙골라의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대성의 3점 슛으로 46-43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한국은 빠른 역습으로 52-45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상대의 강한 ‘올코트 프레스(전방 압박 수비)’에 당황한 듯 실책을 연거푸 쏟아내며 추격을 당해 3쿼터 중반 54-54 동점을 허용했다.

작전타임 이후 수비를 재정비한 한국은 이승현과 김선형의 득점으로 달아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71-61, 10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쿼터에 이정현과 이승현이 점프 슛으로 번갈아 점수를 올렸고 라건아의 골 밑 지원도 이어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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