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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을 수 없고… 숙박·음식점업 빚으로 버틴다

2분기 대출 7조 증가 사상 최대
경기둔화로 수익성 악화 원인

자영업자 비율이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종의 금융권 대출 증가 폭이 올해 2분기 들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법인 수가 늘어난 데다 경기 둔화에 수익성이 줄면서 빚을 내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산업대출 중 인건비를 포함하는 운전자금 용도 대축이 11년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703조1천억원으로, 3개월만에 16조2천억원 늘었다. 지난 1분기(9조9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 중 도소매·숙박·음식점업종 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종 대출 잔액은 213조6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8천억원 늘어났다. 2008년부터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폭이다. 도·소매업이 6조원, 숙박·음식점업은 1조8천억원 증가했다. 최근 경기 둔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부동산업 대출(242조3천억원)도 6조9천억원 증가했다. 1분기(3조5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금리 인하로 비주거용 임대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산업 대출 잔액은 1천163조1천억원으로 1분기보다 22조2천억원 증가했다. 2분기에는 운전자금 용도 대출이 15조3천억원 늘어났는데 2008년 3분기(22조9천억원) 이후 10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운전자금은 인건비나 재료 구입비 등 일종의 기업 운용자금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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